무례한 사람들에 대처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들이 나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데 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들의 행동이 관심에서 시작했을 것이라고 용인하며,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한다.
무례한 사람들의 선을 넘는 관심 조차도, 다 나를 신경 쓰겠거니, 걱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겠거니, 생각하며 그들이 보이는 관심인데 내가 너무 무심하고 차갑게 생각한 건 아닌가 하고 느끼며, 사람 사는 곳인데 그 정도는 감내하고 살아야겠지 하다가
어느 순간 훅 훅 들어온 무심함에 베이고 마는 것을 알아버렸다.
내가 무심하게 뱉은 어떤 말들이, 그 말의 덩어리가 누굴 아프게 하고, 그 말이 다시 나에게 아프게 돌아와서 꽂힐 수도 있다는 걸 믿으며
마음을 덜 쓰며,
하지만 동시에 마음을 더 쓰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