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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담 Jan 03. 2021

2021년을 맞이하는 마음자세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녀는 말했다.

“12월 31일에서 단지 몇 초가 지났다는 이유로,

환호하고 들뜨는 걸 이해할 수 없어.

이미 어떤 곳에서는 2021년이 시작되었을 수도 있고,

어떤 곳은 여전히 2020년이라고.

단 1초 만에 어제와 오늘이 다를 거라는 기대는 그냥 착각인 거잖아”


어느 정도 그녀의 말에 공감했다.

12월 31일 24시와 1월 1일 00시 01초의 차이가 얼마나 크길래,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하나씩 품는 걸까?


사실 우리들 모두 조금씩은 알고 있을 것이다.

01초는 큰 변화를 가져오기에는 익히 짧은 시간이고,

그럼에도 우리에겐 늘 다짐하고 결심할 그 짧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행여 착각이어도 괜찮다.

당신의 오늘이 아름다운 만큼,

나는 당신의 어제 또한 아름다웠다고 확신하지만,

어제의 시간이 당신에게 아픔이었다면

그저 놓으라고, 그래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이 새롭고 싶다면 단 1초여도 괜찮다.

그 짧은 시간 당신의 결심이

당신에게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당신이 오래도록 품었던 열매를 보여줄 수 있다면,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면

아무리 인위적인 시간이라고 할지라도, 나는 그 짧은 시간 당신의 세상이 바뀌는 것에

큰 응원을 보낼 것이다!


새로운 해가 필요한 당신에게,

당신이 결심하는 순간, 그때가 진짜 새해다!

그러므로 당신은 늘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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