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마음에도 시차가 있나 봐요
사랑은 타이밍이라,
이 말은
옆에 누군가를 둔 사람이든
곁에 누군가를 떠나보낸 사람이든,
자주 하는 말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가까워졌다지만,
시차는 생각보다 극복하기 어려워서
누군가 가장 뜨겁게 마음이 타오를 때
누군가는 가장 차게 마음이 식습니다.
시공간이 감히 우릴 가르기야 하겠어,
라고 말하던 수많은 사랑들이
다짐이 무색할 정도로 무뎌져 간 이유이기도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물리적인 시간이 같더라도,
우리 마음에는 적지 않게 시차가 있다는 걸
어찌 보면 원하는 사람은
마음의 시차가 같은 그곳에 존재하는 게 아닐는지.
많은 이들이 말하는 뻔한 말처럼
사랑은 타이밍이고,
차라리 내가 그 말을 해석하기에는
마음에도 시차가 있어서...
그래서 당신의 낮은 나의 밤이고
당신이 가장 뜨거운 한낮의 시간일 때
나는 냉정하리만큼 차가운 밤을 걷습니다.
문제는 그 시간 또한 옮겨 간다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