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마음들에게 고하는 얘기
다행이다 싶어요.
그 당혹스러움이 없었다면,
당신, 함부로 애틋해할 뻔했지 뭐예요.
당신을 정말 생각하면서 그린 그림이에요.
그 사람,
당신을 향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내가 정말 너를 아껴서 그런 거야”
행여 당신에게 말하지 않더라도
그는 그런 착각 속에 빠져 있겠지만,
당신은 늘
당혹스러움 가운데
그의 일, 그의 우선순위, 그의 욕심 그 모든 것 이후에 오는
가장 먼저 차선이 되고야 마는 마음을 받을 거예요.
충분히 소중히 여겨지고 있는지,
그건 착각하고 오해할 수가 없으니까요.
이 글이 당신을 아프게 하더라도, 당신 마음을 되돌릴 수 있길 바라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