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기억들에 대해서
언젠가 리셋 증후군 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컴퓨터 리셋 버튼을 누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듯, 인간 현실에서도 리셋 버튼을 누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증상이라고 한다.
간절히도 지우고 싶던 기억은,
때로는 함께 남아 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들 사이에서 조금씩 남아있지.
기억을 지우려면 가장 아름다운 순간 마저도 지워야 한다는 걸까. 어쩌면 이터널 선샤인은 그래서 나온 영화일지도 몰라.
그래도, 지금만큼은 확실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셋버튼을 눌러 다시 그 때의 나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 수많은 어려움과 힘듦과 사랑과 행복함들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돌아가서,
그 때는 전혀 새롭지 않았는데
지금은 지나치게 새로운 나를 마주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