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조금만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 종일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조금은 나를 위해 숨 돌릴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가만히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해야 할 일에만 시간을 쏟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 일에는 조금도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
어제도 내내 나를 위해 잠시 쉴 틈이 없었다. 모임이 있어 외출하기까지 겨우 물 한 모금 마신 게 전부다.
차 안에서 한숨이 푹 나왔다.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은 걸까...'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더 힘들어. 할 수 있을 때 감사하면서 열심히 해."
까마득한 인생 선배이신 지인의 말. 위로가 되면서도, 여전히 고민은 많다.
시간의 노예? 일의 노예? 돈...의 노예?
당장은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