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뒤바뀌었다

우리의 대화란?

by 정은

아이.

한국 나이로 이제 막 9살이 되었다.



#. 어젯밤

나 : 너는 엄마가 너를 위해서 살았으면 좋겠어?

아니면 엄마를 위해서 살았으면 좋겠어?

아이 : 나는 엄마가 엄마를 위해 살았으면 좋겠어.

나 : (예상치 못한 대답이다) 그래? 그럼 너는?

아이 : (밝게) 나한테는 내가 집중할 테니까

엄마는 엄마한테 집중해. 그래도 돼.

나 : (당황) 그. 그래...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다는 듯한 아이의 대답.

자꾸만 아이와의 대화가 생각난다.

아이가 너무 소중해서 내 삶의 주인공 또한 아이라고 종종 착각하는 나에게 아이는 분명히 말해주는 듯했다.

“엄마 인생의 주인공은 엄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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