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에 익숙해지기
요즘은 전자책을 유용하게 보고 있다. 한국에 있지 않아도 읽고 싶었던 책을 읽을 수 있으니 너무나도 고마운 서비스이다.
최근에도 필요한 책들을 주문하려다가 전자도서관 어플이 생각나서 원하는 책을 빌려볼 수 있었다.
문제는 전자책의 존재를 자꾸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아날로그에 익숙해서 전자책의 존재를 잊기도 하고, 정신없이 사느라 놓칠 때도 종종 있다.
도서관 어플에 들어가는 습관이 안 되어 있다 보니 제대로 읽지 못하고 반납되는 책들이 한 두 권씩 늘어나고 있다. 다행히 자동 시스템 덕에 연체할 일은 없지만.
어떻게 하면 전자책을 좀 더 자주 읽고, 습관 들일 수 있을까?
알람?
카카오톡 앱 옆으로 위치 이동?
어쨌든 문제는 나의 분주함이다.
할 일이 너무 많다.
원래도 꼼꼼하지 못했지만, 아이의 온라인 수업 덕에 두 배는 더 정신이 없어진 것 같다.
또 하나의 문제는 폰 안에 어플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자주 사용하는 어플은 10개 정도인데, 가끔 쓰는 어플, 유용할 것 같은 어플, 여행 가서 필요한 어플, 언젠가 사용할 예정인 어플도 있다.
내 전화기에 깔린 어플의 양은 많은 것일까 적은 것일까? 문득 궁금해졌다.
세어보니 모두 100개 정도의 어플이 깔려 있다. 폴더 안에 묶여 있는 것까지 합치면 100개는 훨씬 남을 것 같다. 많아야 40여 개 일 것 같았는데, 뭐가 이리도 많은지.
생각난 김에 어플을 살펴봤다.
사진, 영상 관련 어플 7개(세다가 3개 지움)
학교 및 교육 관련 어플 6개
금융 관련 어플, 가계부 앱 포함 26개
카톡 포함 소셜 관련 12개
쇼핑 앱 25개
정말 많이도 깔려 있다. 어플을 세어 보면서 지운 앱만 10개 정도다.
집만 미니멀 라이프를 주장하지 말고, 핸드폰에도 미니멀을 실천해야겠다. 전자도서관에서도 꼭 읽고 싶은 책만 빌려서 빌린 책은 다 읽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읽던 책을 깜빡한 사이에 반납된 상황을 아쉬워하다가 핸드폰 다이어트를 실천하겠다는 조금은 이상한 마무리가 되었다.
무엇이든 필요한 것만 지니고 사는 삶... 여전히 나에게는 아주 큰 노력이 필요한 도전이다.
도서관 어플 잘 활용하는 방법.
오늘부터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