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의 도시, Eze

프랑스에서의 한 달

by 소소

니스(NICE) 근교의 작은 마을, 에즈(Eze)는 이번 여행에서 기대가 큰 곳 중 하나였다.

작은 마을이지만 갤러리가 많고, 예쁘고 아기자기하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에즈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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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였기에 작은 마을이었지만 하루 종일 있어도 시간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에즈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갤러리를 운영하는 작가분들과의 대화였다.


나와 내 친구가 갤러리를 기웃 거리자 2층 아뜰리에에 있던 작가분이 내려오셨다.

그리고 우리가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어디선가 오래된 DVD를 꺼내시더니 보여주셨다.

그것은 "sbs스페셜"에 출연한 작가 본인 컷을 제작진이 편집하여 보내준 영상이었다.

10년 정도 된 영상을 통해 우리는 우리 앞에 있는 작가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Garnier는 작업복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었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소재가 곧 작품이 되는 셈이었다. 이와 같은 작업을 시작한 이유는 우연히 어떤 사람의 말 한마디 덕분이라고 했다. 자신의 지저분한 작업복을 그 사람은 멋있다고 칭찬하면서 갖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그 후부터, 작업복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했다고 하셨다.

Garnier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예술가의 면모를 폴폴 풍겼는데, 우리가 함께 사진 찍기를 원하니까 어디선가 화가들이 쓰는 베레모를 들고 나오셔서 포즈를 취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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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고마웠던 것은 내가 그림 그리는 것이 취미라고 하니, 선뜻 우리의 초상화를 그려주신다고 한 점이었다.

말 그대로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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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있는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30년 정도 거주하면서 활동을 해오셨다.

그만큼 에즈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고 그렇기에 에즈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정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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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의 선인장 정원으로 올라가면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에즈의 아티스트들이 왜 그렇게 에즈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는지 조금은 짐작이 갔다.


그리고 나도 그들을 따라 사랑을 담아 에즈를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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