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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디 Jan 06. 2019

 나는 올해의 내가 대단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냥 작년보다는 조금 나은 삶이었으면 할 뿐이야. 전에 고민했던 것을 고민하지 않고, 후회되는 순간을 조금 덜 생각하고, 전에신경썼던 것들을 올해는 신경쓰지 않고. 그냥 그렇게 딱 십원어치만 나은 날들이길. 내가 무엇이 되든 하던 것을 전부 포기하지는 않을 거고, 올해를 작년 이맘때만큼 많은 계획을 세우고 또 반도 못 이룰 수도 있고, 포기할 수도 있기만. 그래도 하던 건 끝까지 잘 쥐고 가져가야지. 

 포기할 만큼 힘든 순간이 언젠가 오겠지만 그게 지금은 아닐 테고 그 순간이 온대도 나는 포기하는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테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자.  


 길었던 2018년 만큼 2019년도. 행복하길. 


2019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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