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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 at 내장사

by 소소

단풍철이면 행락객으로 발 디딜 틈 없는 그곳에도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있다.

밤새 뚝 떨어진 기온에도 아랑곳없이

막바지 단풍을 즐기러 온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나지막이 움직이는 사람들...


누군가에겐 가을 출사지이자 단풍 여행지지만

그들에겐 그저 삶의 터전일 뿐.


새벽은 늘 지친 마음을 깨운다.


2023. 11. 11. # 내장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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