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엔 누구나 크고 작은 짐들을 짊어지고 간다.
부디 무거우나 아프지 않길...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 인생의 짐을 짊어지고 갑니다.
삶의 고비마다 크고 작은 무게의 짐들이
하나둘 늘어나기도 하고,
이제 모두 내려놔 후련하다 싶으면
또 다른 짐이 주어지고,
어느새 이고 진채
축 늘어진 자신과 마주하게도 됩니다.
그 누구도 비껴갈 수 없는 인생길임에도
때때로 우린 그 '누구나'를 잊고,
왜 나에게만 이렇게 버거운 짐이 주어질까
한탄을 하곤 하는데요.
어디 한없이 가볍기만 한 삶이 있을까요?
한 짐 내려놓으면 다시 한 짐.
때론 벅찰 만큼 무게의 짐들을 이고 지고도
의연하게 나아가야 하는 게 인생일 겁니다.
설혹 한없이 가벼운 인생이 있다 해도
과연 복 받은 삶이라 할 수 있을까요?
인간은 인생의 무게만큼 깊어집니다.
깃털처럼 가벼운 사람으로,
그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인간으로 늙어가는 삶이
진정 아름답다 할 수 있을까요?
자아실현과 성장,
그에 따른 깊이와 내면의 아름다움 따위는
포기해야 하는,
그닥 존경스럽진 않은 인생이 아닐는지...
천진난만하게 늙어가느니
인생의 무게를 아는,
그 무게가 인간을 더 깊어지게 한다는 진리 정도는
깨닫는 삶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용기 있는 당신의 인생길이
무거우나 결코 아프진 않길 바랍니다.
2024.1.13.
자갈치시장에서 찍다
덤 :
때때로 들었던 음악은 ↓↓↓
# 자갈치 아지매의 생생한 삶의 현장, 부산 자갈치시장은?
자갈치 아지매로 상징되는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어시장이다. 영도대교 바로 옆 남포동 건어물시장에서부터 충무동 공동 어시장까지를 이른다. 이 일대는 과거 해안가에 주먹만 한 자갈이 깔린 아름다운 어촌마을이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남항 매립과 매축 공사로 거대한 매립지에 시장이 들어서며, 자갈에 물고기를 의미하는 '치'자를 붙여 자갈치시장이라 불리웠다. 생선 장사를 하려는 아지매들이 모여들며 자연스럽게 난전이 형성되었는데, 한국전쟁으로 피란민까지 몰리고, 경제 성장기를 거치며, 자갈치 시장의 자갈치 아지매는 억척스러움의 상징이 되었다. 자갈치 아지매·아재들의 진한 사투리와 특유의 투박함이 정겨운, 생생한 삶의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