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빛 품은 범어사에서
꺾으려 하면 할수록
곧게 빛나는
가리려 하면 할수록
기어이 빛나는
어제가 그러했듯 내일도
어김없이
굽힘 없이
세상을 물들일
당신의 빛을 만나길 바랍니다.
아침을 여는 빛
2024. 11. 23. 범어사에서 찍다
부산광역시 금정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다.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사찰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금빛 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산정 거암 위 우물서 놀았다 하여, 산 이름이 금정산이고 그곳에 범어사를 건립했다는 기록이 있다. 신라 화엄십찰의 하나이자, 왜구를 진압하는 비보 사찰의 하나로서 중요한 가람이었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후, 선조 때 중건되었다 또다시 화재로 소실, 광해군 때 중창했다.
의상대사를 비롯해 원효대사, 만해 한용운 선사 등 역사적으로 많은 고승 대덕을 길러내고 선승을 배출한 수행 사찰로 오랜 전통과 많은 문화재가 있는 곳이다. 현재 선원(禪元), 강원(승가대학 또는 승가대학원), 율원(율학승가대학원) 및 염불원을 갖추고 본분종사인 방장의 지도하에 대중이 여법하게 정진하는 종합수행도량인 총림으로 지정되었다.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로 불린다.
단풍 포토존으로 유명해, 많은 사진가들이 찾는다. 국민 포인트만 찍고 가는 사진가들 덕분에 단풍시즌임에도 경내를 호젓하게 즐길 수 있었다. 여느 절과 다른 가람 배치며, 공간 구성이 독특해, 구석구석 사진 찍는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