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랑진에서
적어도 사람들에겐
일말의 양심이란 게 있단 걸 믿고 싶다.
옳고 그름의 잣대마저 희미해진 세상에서....
양심껏.
누군가에겐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참 어려운 일인 듯싶습니다.
'양심껏'이 바로
그 당연함과 어려움이 공존하는
단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알게 모르게 자신이 행동이
다른 이에게 상처나 피해를 주었음을 깨닫고,
마음이 부대껴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뻔뻔하게
어떻게든 책임을 피하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상대의 아픔보다는
혹여 자신에게 불똥이 튈까 두려워
먼발치에서 외면하는 이들... ....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사람이 있다지만,
그래도 일말의 양심 정도는
남아있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순진무구한 바람일지 몰라도... ....
2025. 1. 4. 삼랑진에서 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