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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 Jan 25. 2024

국내상장 vs 해외상장 ETF 세금

이거 참, 또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인가.


미국 나스닥 지수 추종 ETF를 미국에 상장된 것과 한국에 상장된 것 둘 다를 가지고 있다. 이유는 별거 없고 그냥 둘 다 사서 환율과 수수료를 고려한 최종 수익률을 비교해보고 싶었다. 살 때 마음이 그랬다는 것이고 실제로는 한 번도 비교하지 않았다. 별로 궁금하지도 않다. 그런데, 이제야 세금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왜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았던 것일까.


지수 추종 ETF의 세금을 아주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똑같이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국내 상장이냐 해외 상장이냐에 따라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다르다. 양도소득은 분류과세이고 배당소득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다. 근로소득이 없는 나는 종합과세로 인해 세율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건강보험료가 부과된다. 지역가입자의 역린 건강보험료. 간단히 생각해 보아도 15.4% + 8% (건강보험료율) > 22% 이거니와, 양도소득 공제금액까지 고려하면 해외상장 ETF가 유리하다. 양도소득세는 손익통산이 가능하나 배당소득세는 합산이 안된다는 차이도 있다.

금융투자소득세는 3억 초과분에 대해서는 27.5%의 세율이 적용되지만, 어차피 나랑은 상관없는 금액이다.

현행이 그렇다는 것이고, 금투세가 시행되면 일원화되어 차이가 없어진다고 알고 있다. 백수는 배당소득세보다는 양도소득세와 금융투자소득세가 이래저래 유리하다. 분류과세되어 건보료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비과세가 가장 좋다.)


금투세의 향방이 묘연하여 어찌 될는지 알 수 없지만, 현재의 복잡한 세법을 일원화하니 유불리를 떠나 더 논리적이고 일관적이라 생각한다. 애초에 개인의 매매차익을 추적하기 어려워 증권거래세로 대신한 거였다고 하니 손볼 때도 되지 않았겠나. 다만 펀드는 결산과 환매가 달라 좀 이상해 보이던데, 나는 펀드를 가지고 있지 않아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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