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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 May 14. 2024

금투세 적용 채권 수익률 계산

+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만기 된 상품을 재예치해야 하는데 머리가 복잡하다. 25년부터 채권 차익이 과세될 텐데, 증권사 앱의 모의투자수익률 계산에는 아직 적용이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직접 금투세와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를 고려한 채권 수익률을 예금과 비교해 보았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채권을 구입하라고 자꾸 권유를 하는데, 다분히 정해진 교과서적 이야기를 반복할 뿐이라서 정말 내 경우에 실익이 있는 것인지 상품별로 계산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란색 값을 변경하고, 결과는 녹색을 보면 된다.

나는 아직 채권 중도매도로 수익을 거두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어서 만기상환 기준으로 만들었다. 금리 변화를 예측해 가며 매도 시점을 잡을 거면 그냥 주식을 하겠다는 생각이기도 하고, 채권 매매 수수료/증권사 마진이 생각보다 커서 이를 고려해 수익률 계산하기도 번거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채권은 만기까지 가져갈 것만 매수한다.


계산해 보니 결론을 한마디로 내리기는 어렵다. 건강보험료를 적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예금환산수익률과 예금금리만 비교하면 되니 어느 것이 더 유리한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장내거래는 매수수수료까지 고려해야 함, 장외거래는 가격에 마진이 붙어 있어 그대로 비교하면 됨.) 문제는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를 적용하는 경우인데, 예금환산금리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고 실소득을 비교해야 한다. 위의 표를 보면 채권의 예금환산금리는 낮지만 (4.9108% < 5.0200%, 5.02%는 현재 달러 정기예금 금리이다.) 실소득은 크다 ($2,836.89 > $2,639.43). 

250만 원 공제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는 채권이 예금보다 훨씬 불리했다가, 공제를 적용하니 채권이 유리해졌다. 이는 매매차익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서 효과를 본 것이다. 투자금액이 크지 않을 경우에는 250만 원 공제가 꽤 유용하고 아직 채권이 예금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금액이 커질수록 공제 효과는 줄어들 것이다. 결국 다른 상품까지 포함한 총 투자 금액과 매매 차익을 고려해야 하니, 지금 당장은 채권에 큰 금액을 투자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 공제가 효과를 보는 선까지만 투자하거나 만기 시점을 조정해 분산시키거나. 금투세 적용 후 아마도 내려간 수익률에 맞게 가격도 더 떨어질 터이니 그때 다시 수익률을 확인하고 고려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계산 엑셀파일을 첨부한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계산식은 동일한데, 소수점 표기와 수량단위/액면가만 다르게 입력되어 있다. 만기일과 그 옆의 액면가만 수정하면 아마 중도매도도 계산 값은 맞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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