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침 산책을 하다가 오늘은 조금 먼 동네에 이르렀다. 빌라와 단독주책 사이로 놀이터와 붙은 작은 공원을 지나치는데, 한 손에 장바구니를 든 아주머니가 원예 가위로 공원을 둘러싼 허리 높이의 측백나무 수형을 살짝살짝 다듬는 모습이 보였다. 불쑥 솟아난 줄기 끝을 조금씩 자르고 있었다. 쓰레기를 줍는 사람은 봤어도 가지치기를 하는 사람이라니! 생소했다. 하지만 다정해 보였다. 다정한 이웃이 있는 동네구나.
20년차 소프트웨어 개발자, 어쩌다보니 이른 은퇴를 해버린 1인 가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