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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건강보험료

보험요율 변경

by 소소

건강보험료가 고지되었다. 대략 58만 원. 건강보험공단 앱/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산보험료 15만 원, 소득보험료 36만 원, 장기요양보험료 7만 원 선. 보험료율이 올랐고, 재산점수도 올랐고, 작년 이자소득이 코로나 시절 고금리의 여파로 정점을 찍었던지라 보험료가 32만 원에서 58만 원으로 훌쩍 뛰었다. 예측하던 값이지만 역시나 직접 고지서를 보니 속이 쓰리다. 그나마 다행인 건 27년부터는 집값이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보험료가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는 점. 보험료가 준다는 건 소득도 줄어든다는 말이건만, 사람은 얻는 기쁨보다 손실의 고통이 큰 법이라 지출이 줄면 일단 기쁘다.


속마음은 이렇다.

- 내가 지금, 예산 초과로 1일 3천 원 살기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소득보험료가 정점을 찍다니!

- 한낮에도 불을 켜지 않으면 동굴처럼 어두운 집인데, 재산보험료가 증가하다니! 겨울이 되면 웃풍이 술술 들어오는데!


국가가 공인한 부자이니, 그냥 나가서 주지육림을 즐길까 싶다가 추워서 그냥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26년 변경된 요율은 다음과 같다.

소득보험료 7.09% -> 7.19%

재산점수당 금액 208.4원 -> 211.5원

장기요양보험료율 0.9182% -> 0.9488%


뭐 요율이 올라서 크게 뛴 건 아니고, 재산점수가 오르고 금융소득이 늘어서 그렇다.


아, 희망찬 소식도 있다. 이번 달 말에 납부할 관리비가 연중 최저값을 찍었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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