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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 Sep 07. 2023

이것저것

예금, 배당, 채권

국민연금 개혁안

보험료율을 15%로 올리고 68세부터 수령하는 개정안이 유망하다고 한다. 휴, 벌써 예측이 어긋났다. 고정비 증가. 게다가 65세와 68세는 어감이 많이 다르다. 65세는 '정년 후 5년만 기다리면 되네' 였다면 68세는 '70대에 죽으면 10년도 못 받겠다'는 느낌.


예금 수익률

브런치 통계를 보니 검색어 유입 중에 '예금도 투자일까'라는 게 있었다.

당연히 예금도 투자라고 생각한다. 예금은 원금 손실 확률이 거의 없는 투자이다. 내가 자산을 모은 주요 수단도 예금이다. 주식 투자로 원금 손실을 본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면 (나도 그중 한 명) 꾸준히 예금만 해도 중간 이상은 가지 않을까?


그런데 좀 재미있는 사실은 은행 예금이자보다 은행주 배당수익률이 언제나 더 높다는 점이다. 3년 간의 내 배당수익률을 기준금리와 비교해 보았다.

우량 고객이면 기준 금리보다는 높은 이자를 받지만, 그렇더라도 배당수익률이 훨씬 더 높다.

그래서 예금이자가 1% 미만일 때는 예금을 드는 대신 은행주를 살까 생각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은 이유는 역시 원금 손실의 가능성 때문이다.


아래 주가 그래프를 보면, 고점에서 산 사람들은 여전히 원금을 회복하지 못했고, 앞으로 10년이 더 지나도 안될 것으로 보인다. 이래서 주식이 어렵다.

KB금융지주와 중소기업은행 주가 변동. 중소기업은행의 배당률은 현재 8%를 넘긴다.


채권 금리도 한 번 비교해 보자. 예금 이자보다는 확실히 높고 주식 배당률과는 비등하다.


20년에 발행된 신한금융지주 표면금리는 1.698로 당시 기준금리 0.75보다 높다. 현재 매수 수익률은 5.172로, 현재 주가 대비 배당률 5.27과 엇비슷하다.


아래, 22년에 발행된 KB금융지주 조건부 자본증권 역시 표면금리가 4.68로 기준금리보다 한참 높다. 당시 기준금리 1.5, 내 예금 금리는 2.45였다. 매수수익률 4.789 역시 현재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 4.56과 비등하다.

이자/배당 수익률은

예금 < 금융주, 금융채

인데, 원금 손실 확률은

예금 <= 금융채 < 금융주

이니, 채권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제 이해가 간다. (단, 금융사들이 요즘 많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 같은 경우는 위험도가 높다고 한다.)


채권의 평가금액

처음 채권을 매수하고는 심기가 아주 불편했다. 매수하자마자 손실이 났기 때문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평가금액은 민평단가 기준인 듯하고, 개인은 민평단가보다 비싸게 매수하기 때문인 듯하다. 그러니 채권의 평가금액을 주식처럼 신경 쓸 필요는 없는 듯하다. 어차피 구매 당시에 확인한 현금흐름은 그대로니 시세차익을 노릴게 아니라면 예금처럼 생각하고 부도나지 않기만을 바라면 될 듯.

매수하자마자 찍힌 손실액을 보고 마음이 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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