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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 Oct 30. 2023

몸살

조기은퇴자의 일상

조금 무리하며 돌아다닌 탓인지 환절기 탓인지, 3일간 몸살을 앓았다.


추워서 이불을 돌돌 말고 자는데 땀을 얼마나 흘리는지, 침대에 물을 끼얹은 것처럼 흥건하여 타월을 깔고 자야 했다. 낮에는 나은 듯하다가 밤만 되면 다시 온몸이 아프고 으슬으슬 추워서 고생이었다. 나은 줄 알고 섣불리 몸을 움직여서 그런 것일지도. 목감기 증상도 있었는데 베타딘과 프로폴리스를 열심히 뿌렸더니 가라앉았다.

이틀간 거의 못 먹다가 오늘 아침에야 수프와 과일을 배달시켜 먹었다. 이럴 땐 배달앱이 참 고맙다.


보통 감기몸살에 걸리면 2주쯤 고생하는데, 집에서 쉬니 그래도 일찍 회복한 듯하다. 역시, 쉬는 게 최고다. 집에 있는 거 최고.


침구 빨래를 하려니 좀 아득하긴 하다. 얼마 전에 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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