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임웹 vs 식스샵,
쇼핑몰이 아닌 홈페이지로만 비교

나는 아임웹과 식스샵을 둘 다 사용하고 있다. 업종 특성상 쇼핑몰 기능을 쓸 일은 없어서 순전히 홈페이지 빌더로서만 쓰면서 느끼는 장단점을 정리해 본다.



식스샵의 (상대적인) 장점


비교적 들어가는 비용이 저렴하다. 가령 아임웹은 SSL을 따로 돈을 주고 설치해야 하는데 기본으로 제공한다. SSL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크롬에서 접속이 어렵다.


아임웹과 달리 무료 플랜도 있다. 윅스처럼 무료버전에는 무료로 제작한 것이라는 바가 뜨기는 한다. 편법으로 가릴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문제가 될 것 같다.


식스샵은 동영상도 직접 삽입할 수 있다. 아임웹은 유튜브 같은 데에 올려서 동영상을 구현할 수만 있을 뿐 직접 올리는 것은 안 되는데 식스샵은 가능하다.


제작 방식이 매우 단순하다. 장점이자 단점인데, 커스텀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그래서 순식간에 만들 수는 있지만 세세하게 고치기는 힘들다.



식스샵의 (상대적인) 단점


원하는 대로 디자인이 잘 안 된다. 이게 가장 치명적이다.


가령 글 박스 배경에 색이나 이미지를 넣는 게 안 된다. 버튼의 모서리 곡률을 정할 수도 없다.

몇 글자만 색이나 크기를 바꾸고 싶은데, 이게 될 때도 있고 에러가 날 때도 있다.


코드 삽입이 제한적이다.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령 특정 페이지 특정 위치에 코드를 넣고 싶은데 그런 게 안 된다.



아임웹의 (상대적인) 장점


빌더 자체가 훌륭하다. 워드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거의 생각했던 대로 구현을 할 수 있다. 코드 삽입도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에러도 잘 안 난다.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많고, 안 되면 그냥 코드를 삽입하면 된다. 코딩을 못하면 ChatGPT 같은 AI한테 시켜도 된다.



아임웹의 (상대적인) 단점


일단 부가적인 돈이 좀 든다. SSL이 유료라니! 기본으로 깔려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쇼핑몰을 구현한다면 모를까 홈페이지 기능만 쓴다면 사용료가 좀 비싼 느낌도 있다.


동영상 삽입이 안 된다. 유튜브 같은 다른 곳에 올린 것을 끌어다 써야 하는데, 이게 잘 작동을 안 한다. 동영상만 올릴 수 있어도 꽤 동적이고 화려한 페이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되니까 좀 갑갑하다.



홈페이지만 쓴다면...


글과 이미지 위주로 깔끔하게 만들면서 돈을 덜 쓰려면 식스샵으로, 좀 더 자유로운 디자인을 하고 여러 가지 기능도 구현하고 싶으면 아임웹이 나은 것 같다.



대안은?


코딩을 할 줄 알거나, AI한테 코딩을 잘 시킬 수 있다면 티스토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공짜다. 블로그지만 블로그 기능을 하나도 안 쓰면서 스킨을 잘 코딩해서 홈페이지처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이게 식스샵이나 아임웹만큼의 자유도는 없다.



https://mylaw.kr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법률 AI, 슈퍼로이어(롱폼)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