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패트릭의 라커룸: 남성성의 놀이터 -나

영화 <챌린저스> 리뷰 4. 장면들

by 사유의 서랍

* 스포일러 주의: 본 리뷰는 영화<챌린저스>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4) 패트릭의 라커룸: 남성성의 놀이터 -가편에서 이어집니다.

https://brunch.co.kr/@sosorap/84



toxic masculinity ('암적인 남성성'으로 번역)을 잠시 살펴보고 가자.

성별을 기반으로 한 괴롭힘은 종종 암적인 남성성의 발현이다. 이는 소년들과 남성들이 사회적 위계질서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립하기 위해 다른 소년들과 남성들을 괴롭힐 때 발생한다.


이들은 자신을 가장 강하고, 가장 공격적이며, 가장 지배적인 남성으로 내세움으로써, 사회 집단에서 '알파 남'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는 놀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다행히도, 우리가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행동을 벗어나고, 친절함과 취약성과 같은 특성이 종종 매력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며, 공격성은 친구에게 원하는 특성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출처: https://helpfulprofessor.com/toxic-masculinity-examples/


남자들이 남성성을 겨루는 것은 어릴적 놀이터에서 시작한다. 그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상대를 밟아 이기는 경험을 통해 서열을 정한다. 나이가 들면서 남자들은 놀이터를 벗어나지만 많은 수의 남자가 '다른 것으로 겨루는' 서열사회를 유지하거나 심지어 강화한다. 암적인 남성성과 같이 여성을 향한 폭력성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정도의 차이가 있는 지배적인 남성성이 어른의 남성사회에 남는다. 스포츠경기는 다 큰 남자들이 서열을 가리는 공식적인 놀이터다. 다른 사람을 짓밟고 올라서면 그들의 손에 트로피가 주어진다.


패트릭은 태어나기를 계급의 꼭대기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어딘가의 성같은 곳에서 산다고 한다. 그의 테니스 실력도 마찬가지다. 경기 전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지만 다음날은 짐승같은 체력과 감각으로 아트를 박살(demolish)내버린다. 패트릭은 그가 살고 있는 서열사회에서 꼭대기에 있는 자다.


18살의 패트릭과 아트가 테니스의 순위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들이 (테니스가 상징하는) 서열사회에 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트는 패트릭의 지위를 가지고 싶지만 가질 수 없다. 패트릭은 아트와의 복식경기에서 거의 혼자 활약하여 1위를 하고 단식경기에서 아트에게 '져주겠다'고 말한다. 패트릭은 아트의 욕망을 알고 아트의 서열을 '올려준다.' 18살의 이들의 관계는 온정적 가부장주의*가 읽힌다.


스크린샷 2025-08-09 213907.png 온건적 가부장주의에서 이들 둘은 불안정한 균형을 이룬다


온정적 가부장주의에서 서열이 높은자는 서열이 낮은 자를 외부의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대신 서열이 낮은 자를 통제한다. 이들 사이에 다른 사람(여성)은 불안요소가 되지 않았다. 패트릭이 이 균형을 깰 만큼 욕망하는 다른 존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관계에서 숨겨진 계약조건 하나는 패트릭의 아트를 향한 동성애다.


스크린샷 2025-08-11 183946.png 타시가 등장하고 타시에 대한 패트릭의 욕망은 이들의 균형을 무너트린다.

타시가 등장하고 타시와 자기 위해 '아트와 전날 했던 약속'을 깨고 패트릭은 아트를 처참히 밟아버린다. 이들 사이에 통제-보호를 주고받던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다.



2025.8.11

2024년 8월 즈음의 블로그 글을 다듬고 나누어 다시 써서 가져왔습니다.


* Benevolent patriarchy is the systemic oppression that tells us we must maintain access and good favor with white men in order to survive. That we must follow their rules in order to be safe. And, that if we do, we will be chosen, protected, valued, benefited, rescued, acknowledged, saved, etc. -https://www.bethanywebster.com/blog/benevolent-patriarchy-illusion/


- 다편에서 이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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