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이야기
저는 10대와 20대엔 극심한 생리통을 앓다가 30대인 지금은 생리통+PMS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제가 겪는 PMS 증상은 불안, 두통, 복통, 요통, 유방통, 구역감, 하지부종, 소화불량, 현기증, 급격한 체온 변화입니다. 제일 심한 건 감정 기복, 두통, 체온 변화 그리고 구역감입니다. 언제 토할지 몰라 비닐봉지를 가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두통이 극에 달할 땐 통증이 턱까지 내려옵니다. 생리통 관련 시술을 받아야 하나 고민한 적도 많습니다.
지금은 구역감, 두통이 비교적 많이 줄어 그동안 특히 무엇을 먹었는지 정리하려 합니다. 분명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며, 저의 방법이 정답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도 있으며, 모두 고통에서 조금이라도 해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1. 마그네슘
PMS 때문에 여지없이 머리가 지끈거려 약국에 갔습니다. 다급하게 두통약을 찾았더니 약사님이 PMS와 생리가 원인이라면 마그네슘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마그네슘? 눈이 떨릴 때 먹는다는 그 마그네슘? 저는 갸우뚱했습니다. 약사님은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감정 기복, 예민, 두통 등이 생길 수 있으니 한번 먹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매일 밤 한 알씩 먹고 있는데 전보다 감정 기복과 두통, 생리통이 줄었습니다. 수면의 질도 좋아졌고요.
2. 바이텍스
구역감이 심했던 시절 저는 버스와 지하철을 타면 입부터 틀어막았습니다. 계속 속이 울렁거리고, 식은땀이 나고, 금방이라도 토할 것 같았습니다. 위장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혹만 있을 뿐(간단한 제거 수술만 받으면 될 정도) 이상 없었습니다. 가끔은 김치 냄새만 맡아도 속이 다 뒤집혔습니다.
그때 만난 약사님이 바이텍스를 권했습니다. 낯설었습니다. 찾아보니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주는 허브였습니다. PMS와 생리통 때문에 피임 시술받을 생각까지 했는데 보조제 먹는 건 일도 아니지! 용법에 따라 꾸준히 복용했고, 이제 구역감은 거의 없습니다. 먹지 않아도 PMS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가 됐습니다.
3.철분제
언젠가부터 어지러웠습니다. 머리가 핑글핑글 돌았습니다. 오래 걷지 못하고, 늘 기운이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검사를 받았는데 빈혈이 아니었습니다. 갑상선에 혹이 있지만, 그것도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의사님을 붙잡고 어지럽고, 기운 없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혹시 생리할 때 되면 유독 그런가요? 그럼 철분제 드세요’ 의사님의 말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철분제는 산모만 먹는 거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가 권했으니 먹었습니다.
놀랍게도 먹은 지 2주 만에 기운이 솟았습니다. 하지불안증 때문에 잠도 설쳤는데 그것도 사라졌습니다. 핑글핑글 돌던 머리도 차분해지고, 기분도 나아졌습니다. 보조제나 영양제를 먹고 이렇게 빨리, 피부로 확 느껴지는 효과를 얻은 게 처음이라 감탄했습니다.
생리 예정일 하루나 이틀 전엔 생리통 전용 진통제를 먹고, 평소엔 철분제와 마그네슘을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몸이 많이 무겁거나, 정확히 표현하기 힘든 불편이 있을 땐 바이텍스도 챙깁니다. 그렇게 약 두 해를 보냈더니 생리 관련 불편과 고통이 많이 줄었습니다.
원체 체력이 약하고, 소화기관이 예민하고, 게을러서 자잘하게 자주 아프지만, 생리통과 PMS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때에 비하면 윤택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의사님과 약사님에게 조언을 구하고, 보조제를 챙기며 다양하고, 심도 있는 자궁의 영향을 깨달았습니다. 달리 말하면 자궁 건강을 잘 챙기면 여성의 건강이 많이 나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마그네슘, 바이텍스, 철분제를 만나 나아진 환경을 사는 것처럼
분명 여러분에게도 알맞는 해결책이 있을 겁니다.
부디 그 짝을 빨리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불편과 아픔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길 바랍니다.
무언가를 계획하고, 이루려는 여러분의 앞길을
그 무엇도 방해하지 않길 바랍니다.
- 하다
* 영양제, 보조제 등 모두 전문가와 상의하시고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