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4일 화요일
오늘 오랜만에 측근을 만났다.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퇴사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 다시 회사다니면, 숨막힐 것 같아. 아직은 다시 회사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그래도 올해 안해는 다시 어딘가에 들어가야지"라고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듯이 말했다. 그랬더니 엄청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조직 생활이 힘든거 아니냐, 혹시 다른걸 생각하고 있는 건 없냐 이러면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찾아보라고 했다. 그렇게 고통스럽다면, 돈을 번다한들 회사에 가는 것은 아닌거 같다라며.
아무래도 직전 회사에서 정말로 나와 맞지 않는 조직문화를 겪고 난 직후라 이런 마음이 들었으리라. 무심코 내뱉은 말이었는데, 심각한 반응을 보여 약간 당황했으나, 그래도 천천히 시간을 가지면서 찾아보라는 말을 해줘서 고마웠다. 그러면서 나만의 가진 장점을 잘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라는 말도 해주었다. 긴가민가하며 생각만 하고 있던 부분이었는데 시작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지금이 아니면 이대로 끝나버릴 듯하여 느리지만 차근차근 해보려고 한다.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면 모두에게 공유하고 싶다.
측근과 이야기하며 긴가민가하며 생각만 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시작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그리고 아침에 하고 있는 저널링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다. 계속 지속할 것.
오랜만에 측근을 만나게 되니 역시나 카페에서 대화를 오래했다. 원래는 남은 강의를 듣고 정리하려고 했는데, 전혀 하지 못했다. 설마가 역시나가 되었다. 측근을 만나는 날은 그냥 만나는 것에 집중하고, 무언가를 같이 하겠다는 생각은 버리자. 그리고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측근 만나기 전,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게을러지지 말아야 겠다.
측근과 헤어지고 집에서 게을름을 피웠다. 원래는 더 일찍 소소하루를 마무리하고, 일찍 잠에 들 수 있었는데, 빈둥거리다가 저녁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내일은 오래만에 K를 만나러 가는 날인데, 집에 돌아와서 빈둥거리지 말고, 저녁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도록 해야겠다. 사실 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니고, 오전 루틴은 어느 정도 잡혔는데, 오후 루틴이 잘 안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측근과 함께 치킨에 맥주를 먹을 수 있음에 감사
측근과 함께 끊임없는 대화를 할 수 있음에 감사
빈둥거렸지만 그래도 소소하루를 쓰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에 감사
요즘 아도이를 다시 집중해서 듣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Up! 가사가 없는 어찌보면 단조롭다고 느낄 수 있으나, 듣고 있으면 뭔가 몽글몽글 희망찬 마음이 든다. 뭐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퇴사하고 생각이 많아져서 더욱 그럴지도.
https://youtu.be/5gb1oTW6iQw?si=RQ2dvKW4CrfDG6j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