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8일 화요일
1. 이번 주 나의 목표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것이다. 7월에 퇴사하고 여행 가고, 빈둥거리다가 다시 구직을 시작하기로 했다. (퇴사에 대한 이야기도 곧 브런치에 풀어놓을 예정이다.)
2. 모두가 알겠지만 구직을 하려면 기본 서류가 몇 가지가 있는데, 이력서, 경력기술서 그리고 최근 가장 핫해진 포트폴리오가 있다. 예전에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분야는 디자인 같이 시각적인 결과물이 중요한 직무에서만 요구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근데 언제부턴가 '포트폴리오'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더니 이제는 포트폴리오는 이력서와 세트로 구직 시 제출해야 되는 작업물이 되었다. 오히려 "포트폴리오 제출 필수"라는 문장이 없으면, 어색할 지경.
3. 내가 생각하는 포트폴리오는 생각의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도구.
4. 회사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는 것은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내가 참여한 프로젝트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풀어나갔는지를 포트폴리오에서 보여주면 된다. 거기에 결과까지 긍정적이라면 아주 금상첨화. 하지만 회사일이라는 게 중간에 프로젝트가 없어질 수 있고, 모든 회사가 큰 비용을 들여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 성과는 미포함될 수도 있다.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성과도 내 생각의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예상해서 도출해 내는 것이 포인트.
5. 그리고 또 다른 포인트. 생각의 프로세스를 어떻게 잘 표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줄글로 적지 않는 이유는 생각 프로세스를 상대방에게 빠르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라고 생각이 든다. 때문에 시각적으로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가 중요하다.
6. 시각적으로 잘 표현하려면, 각 장표마다 보여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즉, 각 장표마다의 주제를 잡아 포인트를 줘야 한다. 여기서 약간의 디자인 감각이 필요할 수 있다. 가독성 높은 폰트와 색상 그리고 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고 매 장표마다 다른 레이아웃으로 독자를 어지럽히면 안 된다.
7. 마지막으로 정리를 잘해야 한다. 이거 저거 그거 자랑하고 싶은 게 많은 건 알겠다만, 안된다. 진정하자. 주제를 잡고, 핵심을 뽑아내고, 요약/정리를 해야 한다. 주절주절 하다가는 아무도 읽지 않는 이면지가 될 수 있다.
8. 포트폴리오 몇 장 만드는데 정말 할 게 많다. 종합예술인이라도 된 듯하다. 이래서 포트폴리오 제출이 필수인 건가.
9. 이미 인터넷에 포트폴리오 잘 만드는 팁이 공유되어 있지만, 포트폴리오 주간이라 머릿속 정리 차원으로 적어봤다. 모두 나의 경험으로부터 얻은 뇌피셜입니다.
10. 이번에 만드는 포트폴리오 성공하면, 나만의 팁을 마구마구 대방출하리라. 그날이 오길 기대하며, 오늘은 이만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