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4일 월요일
1. 어제 일요일, 심리학 스터디에 참여했다. 첫날이라 비록 전체 개관에 대해 들었지만, (아마 대략적으로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해 주었을 것이다) 충분히 유익했다. 특히, 말이라는 것이 굉장히 제한된 수단이라는 사실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때문에 심리학에서는 말이 아닌, 장면으로 판단한다고 한다.
1-1. 당시의 행동과 말 그리고 느꼈던 감정을 장면으로 나타내야, 요약 없이, 허위 없이, 모든 진실을 포함할 수 있다고. 상담사님들이 하나의 사건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는 이유도 내담자가 해당 사건을 장면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 것 같다.
2. 포트폴리오를 아직도 만들고 있는데, 정말 마지막 부분이 남았다. 이번주내로는 일단 완료할 수 있을 것 같다.
3. 요즘 인스타보다 스레드를 많이 보는데, 포트폴리오, 면접 관련된 글이 많이 보인다. 면접 후기들 들려주는 사람도 있고, 면접 또는 포트폴리오 팁을 알려주시는 분들도 있다. 하나하나 읽다 보면, 지금 만들고 있는 나의 포트폴리오, 이력서가 너무 부족해 보이고, 전혀 경쟁력 없어 보인다. 그러다 왜 나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없는 회사에 있었을까. 나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닌, 조직의 무능함으로 인해 기회조차 없었다. 나의 포지션으로 일하고 있다면 응당 경험해야 할 것들을 나는 경험하지 못했다. 경험이 다음을 이끈다고, '그런' 경험을 겪은 사람들은 더 좋은 조직에 속할 수 있겠지. '그런' 멋진 임팩트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으니까. 이런 생각을 하면 슬프고, 우울하다.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다.
3-1. 다음에 갈 조직은 그런 더 좋은 조직이 아닐 수는 있겠지만, '그런' 멋진 임팩트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반이 갖추어진 조직으로 가고싶다. 좋은 조직이라면 완벽할 것이고.
3-2. 그래도 힘내자. 나는 내가 만났던 경험과 시간을 믿는다. 헛되이 보낸 시간은 없다. 나는 좋은 곳에, 내가 바라던 그런 곳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나는 나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