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에는 양육 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육아는 생각보다 현실적이었다. 여유는 책에서 말하는 허상이었고 가질 수 없는 신기루였다. 예측가능한 상황에서의 일만 통제하고 싶은 성향에 반해 상황은 예측할 수 없이 돌아갔다. 아이의 울음과 수면 부족,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 여유’는 나를 더 초조하게 만들기만 했다.
민감한 사람은 세상을 더 깊게 느낍니다.사소한 말에도 쉽게 상처받고, 관계 속에서 나를 잃는 일이 반복되었죠. 성인이 되어 조금씩 그 이유를 찾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