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 회색 인간'을 만나다.
2019. 9. 28.
김동식 작가에 대해서 처음 들은 건 2018년 4월경이었다. 김민식 작가가 강연 마무리에서 그를 '재미있는 작가'로 소개했었다.
《회색 인간》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인터넷 기사로 소식을 접하곤 했는데, 왠지 알던 사람처럼 반가웠다.
그의 책은 전남도립도서관 '올해의 책'으로도 선정되었다. 그 계기로 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그의 첫인상은 매우 순박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고 낯설어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여서 강의를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그러나 그는 감동을 주는 강사이기도 했다. 한 시간 넘는 시간을 몰입할 수 있었고, 글을 써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강의였다.
많은 글쓰기 선생님들이 글을 잘 쓰려면 꾸준하게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론 그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의 꾸준한 글쓰기의 힘은 독자들의 댓글이었다고 한다. 타인의 호응과 창조적인 발상이 합해져 '회색 인간'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초연결사회에서 내 존재를 끊임없이 노출시키면 기회가 오고 삶의 가치도 높여 준다."라고 말했다. 이기적인 사람보다는 이타적인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왔다는 말에도 공감이 됐다.
그를 만나기 위해 책을 샀지만 다른 일들이 많아 몇 쪽 읽지를 못했다. 강연회의 여운을 살려 조만간 완독해야겠다.
'이타적 인간' 김동식 작가의 성공을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