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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도동 Jan 16. 2024

일일일글 [영감]

매일 떠오르는 생각 수집하기

- 요즘 주변을 돌아다니며 영감을 찾고 있다. 이를 통해 알게 된 건, 영감은 제 발로 나를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항상 생각하고 관찰하고 기록하는 이들에게만 찾아온다는 것이다. 

- 나는 영감에 대한 환상과 신화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평범하게 살지언정 일단 나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니 살다 보면 언젠가 무릎을 탁 칠만한 영감이 떠오를 것이라고. 영감은 갑자기 찾아오고 모든 영감은 항상 엄청난 감동을 주는 것이다-라고.

- 영감이 주는 감동의 크기와 종류는 무수하다. 전율이 흐를 정도로 압도적인 영감부터 그리 대단치 않은데 문득문득 곱씹을수록 어이없게 웃겨서 계속 생각나는 영감도 있다. 이런 영감들은 어떤 사람이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전자는 규모 있는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과 만나면 좋을 것이다. 후자는 소소하게 일상의 일들을 그리고 기록하는 사람과 만나면 좋을 것이다. 그러니 좋고 나쁜 영감도 없고, 대단하고 천한 영감도 없다. 그저 쓰임이 다를 뿐이다.


- 영감에 대한 영감이 떠올라 쓰는 글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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