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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도동 Feb 08. 2024

[일일일글] 실타래

인생은 엉킨 실타래처럼 처음과 끝을 찾을 수 없어.

- 효율성과 그냥 하는 삶, 매일 실천 등으로 삶을 가치 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에 구매한 <가치 있는 삶>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보통 책을 버스와 지하철에서 읽는데, 이 책은 유난히 졸리다. 그러나 딱 한 단어가 남았다. "실타래" 

- 인생을 사는 데 있어 행복을 최고 목표로 두고 산다고 가정하면, 결국 내가 하는 모든 게 행복으로 이어지니 굳이 얽히고설킨 일들 중에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해질까를 찾지 말고, 그냥 어떤 일이든 하라고. 그러다 보면 그 일이 다른 일들과 연결되어 결국 행복한 삶이 될 거라고. 항상 난 이게 문제였다. 당장 눈앞에 내가 할 일들이 잔뜩 있는데도 계속 어떤 일을 해야 진정 행복해질까 고민하고 찾아 헤매는데 시간을 낭비했다. 이젠 그러지 말자. 눈앞의 일과 사람에 신경 쓰자.

- 내 삶은 실타래다. 잔뜩 엉켜 있다. 그러니 굳이 처음과 끝을 찾지 말자. 잡히는 부분부터 차근히 풀어가자. 


- 책의 모든 내용을 흡수하는 것보단 한 줄의 깨달음이 어쩌면 더 의미 있지 않나 생각하며 실타래의 글 마침.

- 표지 일러스트 출처 : 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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