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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일한 Nov 09. 2023

완벽이 아닌 완료하는 삶을 살자.

작은 성공을 무시하지 말자.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완벽하게 수행한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우리는 그 자체로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계속된 시행착오를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 내가 지금 글을 쓸 수 있는 이유도 완벽한 글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글쓰기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매일 아침 완료하는 루틴이 있는데, 7시에 기상해서 30분을 걷고, 30분을 운동하고, 30분을 스트레칭해 준다. 그리고 아침을 간단히 먹고 출근을 한다. 3개월까지는 정말 힘들었는데, 하루하루 완료하는데 집중했더니 어느새 습관화가 되어 지금은 운동을 하지 않는 날이 더 찌뿌둥하다고 느낀다. 이 또한 완벽이 아닌 완료하는 삶을 살았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완료하는 마인드가 가져다준 또 다른 변화가 있다. 바로 31살의 시점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것이다. 관심은 꾸준히 많았지만,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모든 도전이 그렇듯, 주변에서는 만류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자본금은 있어?"

"유통, 회계, 이런것도 다 빠삭하게 알고 시작해야돼"

지금 완전 레드오션이던데 괜찮겠어?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우려의 말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오랜 시간 회사를 위해 브랜딩을 해왔던 나에게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오랜 숙원이자 이루고 싶은 꿈이었다. 그리고 때로는 응원의 말보다 "너는 할 수 없어, 하던 일이나 해"와 같은 부정적인 말들이 도전해서 꼭 보여주고 말겠다는 원동력으로 작용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들에 있어서 자극 포인트를 가지는 건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다.


내가 새로운 도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완벽이 아닌 완료하는 태도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물류, 유통, 회계 등 완벽한 준비를 통해 도전을 하고자 했다면 중간에 포기하거나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시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을 만든 창업자들도 처음부터 완벽하게 시작하지 않았다. 오히려 본인들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생각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알면 알수록 세상에는 어느 정도 진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완벽이 아닌 완료하는 태도이다.


수많은 책들에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좋으니 허접하게라도 시작하라고 한다. 결국 미래의 결과를 만드는 건 계속해서 도전하며 시행착오하는 과정밖에는 없다고. 혹여나 나처럼 글을 쓰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정말 허접해도 좋으니 당장 시작하길 바란다. 나 또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참 부족한 실력이지만 결국 몇 년 뒤에는 책을 출간할 수 있을 정도의 필력이 생길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저 가능성에만 머물러 있기에는 시간이 참 아깝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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