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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일한 Nov 16. 2023

작심삼일에서 벗어나는 방법

우리는 작심삼일을 반복하고 자책하며 항상 후회한다. 그러나 이는 인간이라는 동물의 특성 상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절대 자책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정말 변화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작심삼일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가 작심삼일 하는 이유

우리는 왜 항상 계획한 것들을 장기간 지속하지 못할까, 마음먹은대로 꾸준히 한다면 분명히 원하는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중간에 쉽게 포기한다. 나는 그 이유를 결과 지향적인 사고에서 찾았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운동을 시작한다고 했을때 정하는 목표들이 있을 것이다. 6개월 동안 10kg빼기, 또는 1년동안 근육량 n% 늘리기 등 자신이 최종적으로 원하는 모습을 시작 단계에서 잡아놓고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매일 몸무게를 재고, 인바디를 측정한다. 그러고는 한달도 안돼서 변화되지 않는 결과에 실망하고 추진력을 잃는다. 이는 결과 지향적 사고가 불러오는 딜레마다.


이렇게 결과 지향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면 필연적으로 결과값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게된다. 때문에 우리는 한달, 두달, 길게는 1년동안 그 행동을 이어나갈 의지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넘어가 작심삼일을 끝내는 방법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해보려한다.


작심삼일에서 벗어나는 방법 : 결과 지향적 사고가 아닌 과정 자체에 대한 만족

작심삼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의 관점을 과정에 두어야 한다. 예를들어 아침에 운동을 끝내고 몸무게나 인바디를 쟤는 행동은 결과 지향적 사고이다. 그러나 아침운동을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기 위한 과정으로 인식하는 것은 과정 지향적 사고이다. 이렇게 과정 지향적 사고를 가지게 되면 아침 운동은 그저 하루를 더 상쾌하게 시작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운동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가. 또 다른 예로 블로그를 쓰는 행동을 돈을 버는 목적으로만 생각한다면 한달도 안돼서 그만두게 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 혹은 나의 하루를 마무리하는 과정으로 인식하게 되면 조금 더 지속할 수 있는 끈기가 생긴다.


나는 최근에 관점을 바꾼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지를 직접 체감했다. 순수 내 의지로는 좋은 습관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관점을 바꾸고,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작심삼일에서 벗어나 내가 변화를 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값을 외면한채로 과정으로만 바라본다는 것은 매우 힘든게 사실이다. 내 노력에 대한 보상을 빠르게 받고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단번에 결과 지향적 사고에서 과정 지향적 사고로 바뀌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정말 간절하게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게 몸이든, 자산이든, 관계든 변화에 필요한 행동들을 과정 지향적 사고로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당장 내일부터 관점을 바꿔보길 바란다. 살을 빼거나 멋진 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하는 과정으로서 생각한다면 장기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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