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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irDream

[디카시] 파종

by 김영빈

용광로처럼 뜨거웠을
축원(祝願)의 조각들
사리처럼 단단한 씨앗으로 남았다

성대를 잃은 범종 대신
바람이 읽고, 널리 뿌려줄 것이다

#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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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경북문경연가 디카시 공모전 대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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