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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Jan 25. 2017

[베를린] 보난자 커피 히어로즈

Don't die before tring.

애호가는 아니지만 커피에서 다양한 맛이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즈음 그런 커피가 있는 곳에 가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이곳에도 그런 커피집이 있다기에 가보았다.

획 하고 지나쳐도 모를 것 같은 화려하지 않은 외관과 색, 심지어 잘 보이지 않는 간판에 왠지 "오~ 느낌 있어."하는 마음이 들었다. 멋스러웠다.

아무 생각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커피 한 모금

사람 구경

커피 한 모금

가게 구경이 하고 싶어 졌다.

아주 오랜만에 즐겨보는 일상이었다.

바리스타가 다가와 커피에 대해 물어보며 다른 커피도 시음시켜준다.

온전히 이곳에만 내 기분을 맡기게 되었다.


사람들은 라떼나 카푸치노를 더 많이 주문한다.

커피 맛을 보려고 우유가 첨가되지 않은 것을 골랐는데 궁금해졌다.

호기심에 카푸치노를 한 잔 더 주문했다.

맛이 좋았다.


지금 이 순간

또 먹고 싶은 맛이다.

우유가 첨가된 커피는 대부분 다 비슷한 맛이 나는지 알았다.

기존의 먹었던 대부분의 카푸치노가 거품 커피 우유였다면

이 곳의 카푸치노는 커피의 맛과 향을 담고 있는 부드러운 우유 거품이 얹힌 커피였다.


궁금해서 이 커피집에 대해 찾아보았다.

"보난자 커피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25대 카페', '유럽 5대 카페' 등으로 선정되어 이미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라는 글이 많았다.

죽기 전에 할 일이 벅차게도 많은 것 같다. ㅎ

베를린에 있다면, 다양한 맛의 커피를 좋아한다면, 만족도가 있을 만한 곳인 것 같다.


내 브런치 구독자라면 음식에 관심이 많을 듯해서,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원한다면...!

비록 서로가 경제적이지 않은 방법이라도 그대가 받아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봅시다.

"그치? 너도 맛있지? "

내겐 이런 의미도 먹는 재미 중 하나다.


나도 너도 먹을 수 있는 것.

꼭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더 행복해지는.

그런 음식을 만들게 되길 바라본다.


동네 마트에서 튤립을 들고 왔다.

싹이 나기 시작 한 마늘도 심어 보고

마늘 심을 화분을 사러 간 김에 파 씨도 조금 사 오고

파 씨가 너무 많아 화분 하나 더 사러 간 김에 작은 선인장도 하나 더 사 왔다.

식구가 하나 둘 늘어나니 마음 쓸 곳이 많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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