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말솜씨를 배우다.

마음씀을 배우다

by Charim

어려서 수두를 앓고 그 자국이 이마에 남았다. 내가 보이지 않으니 다른 이가 말하지 않으면 의식하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때때로 그것만 보면 엄청 크게 보이는 자국이다.


“엄마, 이마에…”

“응.. 엄마가 너만 할 때 생긴 흉이야.. 힝..”


“에~~~~~~” 아이는 들이키는 숨에 놀라는 소리를 낸다.

“ 이상하지……”

“상처도 이렇게 예뻐??”

“… …”


으와아…. 꼭 안아주었다.

이걸 보고 너처럼 말해준 사람이 처음이야…


부끄러운 거나 숨기고 싶은 부분이 발견될 땐 이렇게 말해주는 거구나!


너 정말… 너무 감동이다.


얼마나 부족한 사람이기에 이러한 아이가 나에게 온 걸까.. 얼마나 더 열렬히 삶을 살아내야 하고 베풀어야 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이런 평범한 일상에서 끊임없이 특별함을 마주하게 하는 그로 인해 삶이 벅차기 그지없다.


나는 너에게 어울리는 괜찮은 엄마가 꼭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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