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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Jun 25. 2021

그에게 말솜씨를 배우다.

마음씀을 배우다

어려서 수두를 앓고  자국이 이마에 남았다. 내가 보이지 않으니 다른 이가 말하지 않으면 의식하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때때로 그것만 보면 엄청 크게 보이는 자국이다.


“엄마, 이마에…”

.. 엄마가 너만   생긴 흉이야.. ..”


“에~~~~~~” 아이는 들이키는 숨에 놀라는 소리를 낸다.

“ 이상하지……”

“상처도 이렇게 예뻐??”

“… …”


으와아…. 꼭 안아주었다.

이걸 보고 너처럼 말해준 사람이 처음이야


부끄러운 거나 숨기고 싶은 부분이 발견될  이렇게 말해주는 거구나!


너 정말… 너무 감동이다.


얼마나 부족한 사람이기에 이러한 아이가 나에게  걸까.. 얼마나  열렬히 삶을 살아내야 하고 베풀어야 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이런 평범한 일상에서 끊임없이 특별함을 마주하게 하는 그로 인해 삶이 벅차기 그지없다.


나는 너에게 어울리는 괜찮은 엄마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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