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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Aug 24. 2021

참치 콩나물 밥

냄비밥 버전(누룽지 득템)

요즘 다양한 채소밥이나 생선 밥을 지으면서 직접 짓는 밥이 부활되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냄비밥 짓기

불린 쌀 기준

센 불 10분

중불 20분

완전 약불 10분

뜸(불을 끈 상태) 10분이면 밥은 완성됩니다.



개인적으로 콩나물과 쌀을 함께 넣어 짓는 밥이 더 맛이 좋아요.

아직 이런 경험이 없으시다면 꼭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방법은 지금은 하늘에 계시는 할머니 콩나물 밥 레시피인데 저희 할머닌 잡채용보다 얇게 썬 소고기를 넣어 밥을 지으셨어요. 저는 참치캔을 이용해 만들어 봅니다.


참치 콩나물 밥하기 (4인 기준)

콩나물 한봉 340g(살 때마다 340g은 늘 궁금해요. 저만 그런가요?)

안 불린 쌀 - 종이컵 2컵 반(밥물 때문이니 무슨 컵이든 준비해 주세요)

참치캔(기름 적은 걸로) 1~2캔


양념장

간장 2T

꿀 1T(설탕 1T)

식초 1T

통깨 톡톡

참기름 따로(양념장에 섞지 않고 밥에 휙 둘러주세요)

*고추장파는 고추장을 넣어서~ 케찹파는 케찹을 넣어서~(케찹과 참치는 환상의 캐미를 자랑합니다. 이때는 쫑쫑 썬 파가 킥이에요!)


만들기

쌀을 정성스럽게 씻어주세요.(마크로비오틱 강사님은 처음 씻는 쌀 물은 마른 상태에서 받아들이는 물이라 흡수율이 무척 빠르다고 깨지지 않게 살살 씻으라 알려주셨는데, 생각보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콩나물은 물이 많은 채소이므로 평소 밥물처럼 잡으면 진밥이 돼요. 그래서 밥물은 마른 쌀 기준의 컵 수와 동일하게 넣는 것이 딱 좋아요.


맨 밑바닥은 콩나물을 깔고 밥을 깔고 콩나물을 깔고 밥을 깔고 콩나물을 깔고 밥을 깔아요.


센 불에 냄비를 올려 밥을 지어요.

밥물이 마구 튀지만 잘하고 있는 겁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당황하실까 봐 저도 이렇게 튀었다는 사진을 올려봅니다. (뚜껑은 닫고 시작합니다.)

이렇게 튀면 중불로 내려주시고 타이머 20분을 맞추어줍니다. 여기서 넘어가면 밥은 타기 시작합니다. (숭늉을 놓치는 순간이니 타이머에 의지해봅니다.)


아주아주 약불로 10불을 줄이면 온통 집은 밥 냄새로 가득합니다. 이때 따 놓은 참치캔을 올려주세요.


10분 동안 뜸을 들인 후 참기름과 아까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기호에 맞게 넣고 드세요.

밥을 모두 푼 후 바로 뜨거운 물을 냄비에 부어 숭늉을 획득하십니다.


아주 잘하셨습니다. ^-^

같은 방법으로 좋아하는 다양한 채소밥을 시도해보길 바랍니다.


추가) 누룽지 과자

누룽지를 기름에 튀깁니다. 바로 설탕을 솔솔 뿌립니다. 이건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과자이지요?


한편으로 얼마나   없으면 이걸 튀겨 설탕을 뿌려 간식으로 내주셨을까 짠하기도 하면서 바로바로 집어 먹는 예쁜 아이들을 보며  얼마나 뿌듯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요리는 계속 진화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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