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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Dec 11. 2021

보물 찾기를 못 찾던 애가 찾은 보물지도(사업일지 5)

매일 하루는 리셋된다. 다行이다. 다-길이다.

오늘은 어제 후회한 것을 고쳐볼 수 있다.

안 되는 건 단념하는 걸 알아갈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어제 싫거나 억지로 하던걸 안 할 용기도 내보고

어제 다짐했던 것을 오늘 도전해 볼 기회로 맞이 할 수 있다.


이렇게 내가 마음대로 나를 움직이고 원하는 곳에 갈 수 있고 자유 의지를 낼 수 있음에 갑자기 뭉클해졌다.


오늘 아침에 주황 불이 시작할 때 멈췄고 30의 속도도 무리 없이 아주 잘 지켰다. 참 잘했다.


2. 새벽에 먼저 깬 아이나 그는 번갈아 내 짐을 옮겨주며 대문을 열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나를 배웅해주던 나의 첫 사람들이었다. 마스크 때문에 눈을 최대한 초승달처럼 하고 씩씩함으로 답했다. 이렇게 시작하는 아침은 스스로는 채울 수 없는 긍정적인 힘을 준다. 그래도 좀 더 조용히 준비해서 나가는 기술을 연마해야겠다.


3. 공유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며 만나는 모든 이에게 좋음을 서로 나누고 싶다. 나에게도! 나의 음식이 궁금한 당신에게도!

나는 늘 내가 사 먹는 음식은 어떤 이가 만드는 것일까를 궁금해하다 그 일을 업으로 삼게 된 나의 일부를 보여주기 위해 글을 쓰기로 했다. 방향성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좀 더 사람을 위한 음식을 만드는 일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4. 일을 하면서 정말 사소한 것들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다. 계속하다 보면 내 능력치만큼의 그 안에 뭐가 발견이 된다. 또 내 능력치가 늘어난 만큼 사람이든 사물이든 안보이던 것이 계속 계속 보인다. 늘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알게 된 것을 되돌리긴 어려우니 감래 하는 방법도 터득하기 시작했다.


되돌릴 수는 없는 시간,

유한의 내 삶에 깨닫고 고칠 수 있는 무한의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이 아무렇게나 대충 버려진 보물의 지도를 집어 든 기분이다.

어쩌지?

어쩌긴.

또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면 되지.


뜬금없지만

이런 훌륭한 도구와 멋지고 아름다운 친구들을 만들어 준 브런치도 고마워요! 전보다 반응해주는 친구들도 있어서 더 반가워요:)

저 역시 이곳에서 다양한 분야와 남녀노소 모두에게서 많은 것을 공유받고 당신의 삶 속에서 위로받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의 매일 24시간이 종종 재밌기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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