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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May 06. 2022

shadowing vegan

#8. 강황 오이 피클(turmeric cucumber pickle)

몇십 년을 먹었던 것에 다른 새로운 것 하나를 추가하면 "어! 이거 뭐지?" 하는 음식들이 쏟아지는 요즘이다.

 

계속 먹었던 크로와상을 와플 기계에 눌러 시럽이나 다른 부수적인 재료들을 넣어 먹는 크로플.

샐러드 혹은 생으로만 먹던 토마토를 달걀과 굴소스를 넣어 만든 달걀 토마토 스크램블.

당근을 피클처럼 먹는 당근 라페 등 세계의 모든 음식들이 그 나라에 맞게 꽃단장되어 짠! 하고 나타났다 사라지고 나타난다. 코로나 덕분일까? SNS 덕분일까? 아무튼 즐겁다.


소개하려는 레시피도 없던 음식은 아니고 우리가 익히 먹었던 음식에 터머릭이 추가된 형태이다.

조금 다른 팁이 있다면, 두 번 끓일 것을 한 번만 끓여 만드는 정도이다.


준비물

오이 3개, 양파 반개, 꽈리고추(약간 매운맛) 3개

강황가루(터머릭 가루- 실질적으로 터머릭과 강황은 다소 다르지만 혼용되어 쓰는 것 같다. 아주 큰 차이가 나는 만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서 강황가루나 터머릭 가루를 준비하면 좋다.)

설탕, 소금, 식초, 피클링 스파이스


만들기

1. 흐르는 물에 재료를 씻고 좋아하는 크기와 일정한 크기로 자른다.

2. 자른 재료에  1스푼 소금을 뿌려 약 30분 정도 절인다.

3. 어느 정도 절여지면 설탕 2스푼을 추가하여 10분 정도 더 절인다.

4. 촛물을 만든다. (설탕 2 국자, 식초 2 국자, 물 2국자 반, 피클링 스파이스 반 스푼, 강황가루 1/3스푼) 잘 섞는다.

5. 만든 촛물을 3.에 넣고 1시간 둔다. (채소가 땀을 흘리고 촛물이 채소로 들어가는 과정의 시간을 준다.)

6. 5.의 촛물을 냄비에 따라 끓인다. 팔팔 끓으면 불을 끈 후, 뜨거운 상태에서 절인 채소에 붓는다. (이 과정은 마지막 피클을 먹을 때까지 아삭함을 준다.)

왼쪽은 5번 / 오른쪽은 6번 (차이가 느껴지나요?)

7. 촛물이 완전히 식으면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 후 먹는다.


이렇게 소량일 경우는 2번 끓이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채소에서 나오는 물이 미생물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촛물을 두 번 끓여 미생물을 없애는 처리를 한다. 하지만 소개한 방법으로 만들 경우 이런 과정을 생략해도 무방하다.



여름엔 오이.


종종 '어떤 음식이 몸에 제일 좋은가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음... 저는 제철 음식과 그 나라와 그 지역에서 자라는 재료로 만든 음식이 가장 몸에 이로운 음식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코로나 후유증으로 달라진 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어요. 좋은 음식들로 애쓰는 본인을 돌보는데 힘쓰면 좋겠습니다.

품질 좋고 가장 맛있고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 된 오이로 오이지도 하고 조금은 색다른 강황 오이 피클도 주말에 만들어 보세요! 좀 더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식탁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가장 건강한 오늘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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