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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Feb 01. 2016

달달한 그림책

그림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

그림 책하면 그림이 있는 책인데, 머리 속에 어떤 책인지 그림이 그려지진 않는다.

예전엔 고객이었던, 이제는 내가 고객이 된 달달한 작당의 김민정 대표의 가게에선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그림책을 볼 수 있다.

그분의 그림책 정의, 책 속에 그림이 있는 책은 모두 그림책이다.

엇!...

나도 여태껏 수많은 그림책을 보아왔음에도 몰랐던 것이다. 그분의 정의에 따르면 말이다.


나에게

막연히 그림책은

글보다 그림이 많은 책

얇은 책

서점에서 그림책 구간에서 머물러 본 적이 거의 없던…

어린이의 것.


문화적인 표현에 어린이와 어른의 구분은 애초 없었던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어느 순간 우리는 샌드 되어진 쿠기의 반을 갈라 크림을  핥아먹은 후 남은 쿠키를 먹는 것보다 커피와 함께 쿠키의 버터향을 음미하는 것이 덜 어색하게 된 걸지도 모르겠다.

자연스럽게


달달한 작당에는 재밌는 작당이 벌어지고 있었다. 꾸며 놓은 공간도, 그 안에서 사람들이 꾸며 놓은 이야기도.

마치 공의 표면에서 뻗어 나갈 수 있는 모든 화살표가 "땅!"하면 어디든 어디로든 모두 튀어가고 싶어 잔뜩 움츠리고 있는 것 같은 생기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input이 놀라워서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그림책의 저자가 와서 자신의 책에 본인이 글을 적어두고 갔다며 작당 대표는 책자를 보여주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녀의 글씨가 책의 인쇄된 글씨로도 그리고 앞장의 직접 쓴 그녀의 필체로도 있었다. 만난 적은 없지만 김소은 씨 같은 필체였다.


이곳에 딱 눈에 들었던 '고미 타로’라는 작가의 그림책을 발견했다.

집에서 받아 본 그분의 책은 간질간질하고 재밌다.


그림책을 탐색하게 된 결정적 동기와 시작은 아이와 공유하고 싶은 매개를 찾는 것 중 하나가 그림책이였다.

이렇게 또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횔 선물 받았다.


한 가지의 그림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 수도 있다는 건 정말 너무도 놀라운 일인 것 같다

책을 세울 수 있는 보드판을 구상하고 제작하고 만들어 일일이 접고 세우는 마음이 빛났다.

 좋은 영감들이 내 곁에 머물게 하는 일들을 다양하게 접하고 만드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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