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rim Nov 16. 2023

shadowing vegan

#10. 과일 물김치

술, 된장, 치즈, 김치등을 만들어 보면 평소 생각지 않았던 '미생물'과 공존하며 살고 있고 그들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발효과 부패는 균의 한 끗 차이로 먹을 것과 먹지 못하는 것으로 구분되고 술을 만들려고 했으나 식초로 망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 러. 나. 인류는 그것 또한 식품으로 개발하여 새로운 식품군을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음식을 만드는 일은 화학적, 물리적으로 즉각적인 반응들을 마주하게 되어 개발이 무궁무진하다는 기대감이 항상 듭니다.


발효 [醱酵]  

화학 효모나 세균 따위의 미생물이 유기 화합물을 분해하여 알코올류, 유기산류, 이산화 탄소 따위를 생기게 하는 작용. 좁은 뜻으로는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미생물이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는 작용을 이른다. 술, 된장, 간장, 치즈 따위를 만드는 데에 쓴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소금물에 채소를 담그면 김치가 된다는 사실은 늘 놀랍습니다. ^^



준비물

배추 속 - 5장

무 - 반개

통마늘 - 4개

쪽파 - 5줄

당근 - 반개

사과 - 한 개

배 - 한 개

천일염

설탕

탄산수 1L


만들기

1. 모든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배추, 무, 쪽파, 당근을 한입 크기로 자르고 통마늘은 편으로 썰어 준비합니다.

2알은 편으로 2알은 맛을 더 잘내기위해 대충 부셔 넣었습니다

2. 소금 2T, 설탕 1T를 배추와 무에 넣고 30분 절입니다. (손으로 구부러 보았을 때 배추와 무가 부러지지 않고 부드럽게 곡선을 보이면 잘 절여진 상태입니다. )

3. 사과는 가장 먼저 맛을 내주지만 3~4일이 지나면 먹기에 맛이 있지 않기에 반은 크게 썰어두고 익은 후 먹을 사과는 작게 썰어 둡니다. 배의 경우 다 먹을 때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으므로 전부 한입 크기로 자릅니다.

4. 저장하며 먹을 김치가 아니므로 소금양은 물의 양의 10%만 넣어 주면 먹기에 좋습니다. (일반 물을 이용해도 되지만 저는 레몬 탄산수를 사용하니 더 좋았습니다. )

5. 김치통에 절여둔 배추와 무, 쪽파, 당근, 사과, 배를 차곡히 넣어주고 소금을 푼 물을 부어줍니다.


하루 밖에 두고 냉장고 혹은 김치 냉장고에 넣으면 미생물이 무지하게 열심히 일을 하여 맛있는 김치를 완성시킵니다.


양파는?

이라는 궁금증이 생기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양파를 한입 크기로 썰어 넣었더니 아이가 먹을 때,

 '양파는 매워서 빼주세요~'해서 저는 패스했습니다. 다음엔 크게 숭덩 썰어 양파의 맛도 빌려볼까 합니다.


액젓 1T를 넣어 감칠맛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 1.

채소가 소금에 다 절여진 상태는 구부러 보았을 때 부러지지 않고 부드럽게 구부러지면 잘 절여진 상태입니다.


포인트 2.

바로 만들어 먹을 물김치의 소금양은 물의 양의 10% 녹여 사용합니다.


요즘 김장철이라 자투리 배추를 저럼 하게 구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과 쉽게 만들 수 있는 과일 물김치를 뚝딱뚝딱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