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라구의 활약
라구(ragu)는 고기를 베이스로 만든 이탈리아 전통 소스입니다.
이 소스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만능소스처럼 여러 가지 음식으로 취향껏 재창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주로 라구소스를 만들면 이렇게 이용합니다.
1. 익힌 스파게티 위에 바로 부어 비벼먹기
2. 밥에 비벼 먹기
3. 나초에 찍어 먹기
4. 감자튀김에 치즈와 부어 먹기
5. 핫샌드위치 만들어 먹기
먼저 소스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마지막에 또 한 가지 방법도 공유할게요~
소스를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 않지만, 조금 긴 조리 시간과 익숙하지 않은 몇 향신료, 자주 이용하지 않는 재료들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가정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재료들로 소개해볼게요!!
준비물
소고기 300g
토마토소스 반통
당근 반 개
양파 반 개
셀러리 한, 두줄(없으면 패스- 작은 단위로 파는 셀러리를 구입하셔서 한 두줄은 소스에 이용하시고 남은 것은 마요네즈에 찍어 드셔도 아삭 상큼 맛있습니다. )
파마산 치즈 가루 3T
다진 마늘, 생강(없으면 생략, 생강 파우더가 있으면 반 테이블 스푼), 설탕 1T, 소금 1/2T, 간장 1T
만드는 방법
1. 당근, 양파, 셀러리를 다져 준비해 주세요.
2. 식용유를 두른 냄비에 다진 채소와 다진 마늘, 생강(없으면 생략, 생강 파우더가 있으면 반 테이블 스푼), 설탕 1T, 소금 1/2T를 넣고 중간불에서 10분 볶습니다.
3. 고기가 익으면 시판하는 토마토소스 반통과 물 한 컵을 넣고 1시간 반 약불로 뚜껑을 덮고 끓입니다.
*
맛포인트 1. - 집에 남아있는 와인이 있다면 와인을 조금 넣어주세요. 레드, 화이트 무관합니다.
맛포인트 2. - 눌어붙을 수 있으므로 중간중간 섞어주세요. 뚜껑을 덮고 약불을 유지해 주세요.
이 부분만 잘 지켜주시면 아주 맛있는 라구소스를 얻게 됩니다.
4.
이 모습이 되면 "나 완성됐어요~!" 하는 신호입니다.
5. 소스를 식힌 후 파마산 치즈 가루 3T 넣어 풍미와 간을 추가해 주세요. (뜨거울 때 이 과정을 진행하시면 냄비 바닥과 주걱에 치즈로 녹아 2T 없어집니다. 식힌 후 혹은 드실 때 추가해 주세요.)
간을 보시고 모자란 간은 소금 대신 간장으로 해보세요!. 더욱 우리 입맛에 좋은 맛과 향을 주더라고요.
나머지 한 방법은
통이 넓은 숏파스타(리가토니)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속을 채워 넣는 만두 같은 형식이지만 채워 넣지 않아도 삶아 넣어 뒤적뒤적 몇 번 하면 속이 채워져 더욱 맛있는 요리가 완성됩니다. 여기에 한 층 고급스러움을 추가하시길 원하신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풍미부자방법 - 그라나파다노라는 덩어리 치즈를 면이 보이게 잘라 함께 드시는 방법
2. 플레이팅으로 삶의 질을 높여보는 방법 - 건파슬리보다 생파슬리를 사용하면 건파슬리가 주는 향미의 배가 전해져 삶의 질이 쑥~욱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일단 눈으로 보는 완성된 접시에서 입꼬리가 올라가더라고요^______^
* 생파슬리는 온라인 마켓에서 2.900원 가격에 30g으로 판매하는데, 줄기를 제거하고 젖은 키친타월에 보관하면 2주 정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판하는 라구소스도 많지만 집에서 만든 음식은 시판하는 것과는 다른 한 끗이 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시간을 만들어 여유롭게 이 재미있는 부분도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라구 소스 만들기 포인트
1. 약불에 1시간 30분
2. 중간중간 저어주며
3. 뚜껑 닫고 끓입니다.
*생파슬리로 나의 요리에 생기를 불어넣어 보세요.
소스가 남았다면,
1인분씩 소포장하여 냉동실에 보관하세요.
급할 때나 반찬이 똑 떨어졌을 때 데워지는 동안 달걀 하나 톡 구워 준비해 보세요. 먹는 소소한 즐거움 속에서 또 힘이 생겨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