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차는 옵션
한국에서 보내 준 대추 보관이 용이하지 않아 칩으로 만들었다. 건조 되니 꿀 같은 맛을 지닌 바삭바삭한 건강 간식이 되었다.
생대추일 때는 녹색 사과맛이 나고, 건대추는 달큼한 맛과 약효 성분까지 더해진다.
대추칩이 되니 더 농축된 달큼함과 바삭한 식감까지 주는구나. 심지어 씨가지 내어주는 대추가 소 한 마리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건조식품에 대한 호기심에 구입한 건조기가 생각보다 긴 시간과 큰 소음 및 뒤처리가 많아 점점 사용 횟수가 줄어들게 되어 역시 건조식품은 구입해 먹는 것이 최고지 하며 합리화를 했었다.
호윤이가(유명한 셰프가 되어 반갑고 기쁘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럴만한 면모를 갖추고 있는 것 같다.) 알려준 오븐으로 대부분의 건조식품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팁이 떠올라 뚝딱뚝딱 만들어 보았다.
오븐은 40~50도로 맞춰놓고 타이머는 1시간 30분으로 맞춰놓는다.
그리고 이런 표시로(바람이 나오는 열풍 표시) 열처리를 맞춰놓는다.
실온에 식혀두면 단단해지는데 대추끼리 부딪히는 소리는 많은 걸 연상시킨다. 그리고 부자가 된 느낌도 준다. 경험해 본다면 어떤 이는 '흐흐흐' 웃을지도 모르겠다.
아까 빼놓은 씨를 버려도 되지만
모두 모아 끊이면 달달한 대추차를 옵션으로 마실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마크로 비오틱에 관한 수업을 들을 때 모두 다 이해하고 공감하긴 어려웠지만 채소 하나가 지니고 있는 뿌리부터 씨(씨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독성을 품고 있거나 씁쓸한 맛이 나니 생으로 먹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까지 모두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분은 공감하고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온 집안이 대추 향으로 물들면 따뜻한 느낌도 좋고 뭔가 건강한 걸 하고 있다는 느낌도 준다.
대추차를 만드는 방법은 중 불에서 물이 반 정도 줄어들 때까지 끓여주면 된다.
감기 기운이 있다면 생강 한쪽을 넣어 주고 먹기 전 꿀 한수저 넣어주면 좋은 감기 예방이 된다.
대추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과일로 가급적이면 따뜻하게 마시는 것을 더 추천하고 싶다.
오븐으로 만들어 본 대추칩은 건조기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뒤처리의 수고스러움이 없다는 점에 다시금 건조식품에 호기심이 피어오른다.
효과적인 정보는 많이 교환될수록 좋은 것 같다.
고마워! 호윤아.
이참에 네가 알려준 된장 바른 라이스페이퍼 과자도 한번 해 보아야 겠당!
냉동실을 잘 살펴보세요.
대추칩 먹고 또 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