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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 Apr 06. 2016

프로이트의 의자

마음, 무의식, 그리고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

숨겨진 나와 마주하는 정신분석 이야기_프로이트의 의자


정신분석가는 분석받는 사람의 엉클어진 마음을 관찰하다가 그가 스스로 엉킨 곳을 풀게 도와준 후에 자유롭게 가버리도록 놓아줍니다. P7


자신이 이성적이라고 믿는 사람일수록 마음속에 문제가 많습니다. P19


의식과 전의식 간에는 비교적 쉽게 기억이 왕래합니다. P27


초자아의 역할은 나를 위에서 지켜보는 것입니다. P31
초자아는 특히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P32

힘 있는 자아는 고통스러운 일을 견딜 수 있습니다. P34


그렇게 사는 것이 쓸데없이 고단한 듯이 보이지만 소속은 생존과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P39


소속감의 뿌리와 시작은 가족입니다. P39

자존심이 낮은 사람의 대인 관계는 정말 어렵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사람이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는 것에서 채우려 합니다. P41


신경증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게도 과정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다가 인생을 낭비합니다. P43


자기실현이 제대로 되고 있다면 나는 내 삶의 진실을 정직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P43


강박적 반복, 기본적인 욕동 P45-46


공격성은 자신을 움직이는 중요한 동력입니다. P47
지나친 공격성의 뿌리에 자기애적 분노가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P47
말하고 나서 속은 시원하지만 죄책감이 안 느껴져야 성공한 농담입니다. P50


방어기제도 잘못 쓰거나 너무 오래, 강하게 쓰면 친구 사이, 이성 문제, 가족 관계 등 인생 전반에서 문제가 됩니다. P53


엄마라고 하는 내 인생의 주요 대상이 통합되지 못한 채 내 마음에 새겨지면 어른이 되어서도 나에게 어떤 사람은 항상 나쁜 사람이고, 또 다른 사람은 항상 좋은 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P66


갈등의 심리학 P72


내 마음이 언제나 싸움터라고 생각된다면 자신이 세상을 몇 가지 색으로 구분하고 있는지를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P79


부정적 감정들은 나를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도구들입니다. P85


걱정을 하면 마치 불안을 통제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P92


현실과 나를 잇는 끈이 약해지는 것이 불안이라면 공황은 그 끈이 잠깐 끊어지는 것입니다. P95
공황은 내 존재의 위기입니다. P96


모두에게 자기를 망치려는 마음의 씨가 있다. 그것이 크도록 내버려 두면 불행이라는 열매를 맺을 뿐이다. (도로시아 브랜드) P111


마음이 불안하거나 우울하면 자아 기능이 떨어져서 실수를 잘합니다. P113


성공과 행복 모두를 가지려면 평소 성공으로 가는 길을 걸어가면서 늘 내가 맺는 관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관계란 사람 하고만 맺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나의 과거, 현재, 미래와 맺는 정신적 관계도 중요합니다. P116


등에 지고 있는 완벽주의를 내려놓으면 더 가볍게 빨리 걸어갈 수 있습니다. P117


외로움은 내 속의 나와 현실 속의 나 사이의 소통이 끊어진 상태입니다. P120


고독은 인생의 속도를 약간 늦추는 일입니다. P121 


많은 사람들이 관계를 단절하는 것으로 분노를 표현하려고 합니다. P131


좌절은 마음 흐름의 허리가 꺾이는 것입니다. P138


망설임을 정신분석 용어로는 양가감정이라고 합니다. 동일한 대상에 대해 동시에 두 가지 상반되는 감정을 느끼거나 태도를 보인다는 뜻입니다. P143


열등감은 늘 지고 있는 등짐입니다. (중략) 치료의 핵심은 억압되어 있던 열등감을 의식의 세계로 불러와서 정신분석적으로 다루는 것, '나를 알고 나를 받아들이고 진정한 내가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P150


시기심은 세상을 제대로 읽는 균형감을 상실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P152

시기심의 심리검사 판독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P157
시기의 대상을 동일화해서 나도 그렇게 되도록 닮고 배울 수 있습니다. P167


대상표상, 상처와 치유는 모두 나의 대상관계에서 나타나는 일, 관계가 없는 상처는 없고 관계 없이 아무는 상처도 없다는 말입니다. P174


수줍음은 이상한 자기애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P176


인간은 고독을 통해서 자랍니다. 내면세계를 통합하고 정리하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P186


개인이든 집단이든 집착을 버려야 이해 능력을 키우고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P192


그 사람과 헤어지게 되더라도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헤어지고 '새로운 그 사람'을 다시 만나기 전의 시간이 사실은 내가 진정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쉽지 않더라도 그 시간을 애써서 즐겨보세요. P196


열정적 사랑의 3가지 요소: 이상화, 성, 그리고 공격성
열정적 사랑에 쓰이는 원료: 위험함, 모호함, 예측불허 P204

사랑은 배워야 실천할 수 있는 실용 학문입니다. P207


무의식은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두려워하게 합니다. P224


정신분석 시간에는 과거가 아니고 오히려 '지금, 여기'에 집중합니다. 분석을 받는 사람이 지금 이 공간에서 하는 이야기 위에 초점을 맞추고 유지시킵니다.  P226


누구에게나 이기적으로 살 권리가 있습니다. P235


'나'에 대한 경험은 생후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P236


'진짜 나'를 살았다고 만족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습니다. P237


남을 너무 씹으면 내 마음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치아'가 닳아 버립니다. P240


'가짜 나'가 적응과 생존을 위한 것이라면 '진짜 나'는 성장을 위한 것입니다. 242
'가짜 나'는 관심을 구걸합니다. P243


애착 관계가 바람 앞의 촛불처럼 불안하게 흔들리면 아이는 편안하게 크지 못합니다. 아이는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해,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리를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진짜 나를 지키지 못하고 포기합니다. 나를 지키면서도 남과 잘 지내는 법을 배우지 못합니다. 자아라는 사과에 벌레가 먹는 것과 같습니다. P244


성격갑옷, 포용적 환경 P245


다른 사람의 용서를 구하는 행위는 사실 나 자신이 스스로를 용서하려는 행위일 뿐입니다. P251


누구나 자기 마음의 속도만큼, 자기 마음의 넓이와 깊이만큼 사물을 받아들입니다. P262


과거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거를 보는 눈을 변하게 할 수는 있습니다. P265


무의식의 탐색을 통해 약간 더 창조적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P266


부록: 마음공부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도서 목록
카우치에 누워서, 어빈 얄롬, 시그마프레스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로버트 존슨, 에코의 서재
신경증적 갈등에 대한 카렌 호나이의 정신분석, 카렌 호나이, 학지사
나르시시즘의 심리학, 샌디 호치키스, 교양인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즈 박사의 충고, 데이비드 번즈, 문예출판사
나를 창조하는 콤플렉스, 베레나 카스트, 푸르메
불안, 알랭 드 보통, 이레
너무 사랑하는 여자들, 로빈 노우드, 한마음사
따귀 맞은 영혼, 배르벨 바르데츠키, 궁리
뜨겁게 사랑하거나 쿨하게 떠나거나, 미라 커센바움, 고려원북스
사람은 왜 만족을 모르는가, 로리애슈너. 미치 메이어슨, 에코의 서재
그녀는 왜 혼자서 구두를 고르지 못할까, 로리 애슈너. 미치 메이어슨, Y브릭로드
참 자기, 제임스 매스터슨, 한국심리치료연구소
아직도 가야 할 길, 스콧 펙, 열음사
사람이 날아다니고 물이 거꾸로 흐르는 곳, 제레미 테일러, 동연


프로이트의 의자, 정도언, 지식하우스





마음에 대한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정도언 선생님께 찾아가 상담을 받아볼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내년 이맘때쯤에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상담을 받으러 다녀볼까 생각을 한다. 정신분석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알다시피 정신분석은 상담비용이 상당하다. 회기당 10만 원은 기본, 정신분석의 최대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상담을 받아야 하는 기간도 상당히 길다. 정신분석을 받겠다고 쉽게 결정을 못 내리는 이유가 바로 이 두 가지다. 비용과 시간.


<프로이트의 의자>를 읽으면서 정신분석을 받을까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 정도로 책은 내 마음을 읽어주기도 하고 다독여주기도 하고, 그러지 말자고 권하기도 했다. 정신분석을 당장 받을 수 없으니 부록에 실린 추천 도서목록을 챙겨 보기로 마음먹었다. (언제 다 읽을지 알 수 없다는 게 문제, 책이 쌓여만 간다) 책 저자가 인생을 제대로 아는구나 싶기도 하고(나도 인생을 차차 알아가야지라는 생각도 하면서),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생각하게도 했다. 결국은 '진짜 나'로 살아야 한다는데, '나'에 대해 알아가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 이때 꼭 필요한 책이다. 


그나저나 책 한 권 읽기도 무척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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