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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 Sep 13. 2017

우울과 연애의 상관관계

연애로 결핍된 부분을 채우고 싶은 그대에게 _파란 수국



우울과 연애의 상관관계

연애로 결핍된 부분을 채우고 싶은 그대에게


이번 발행 글은 ‘여자의 우울’을 시작으로 합니다. 우르슬라 누버의 <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를 소개하려고 해요. 이 책의 주제는 여성의 우울입니다. 그래서 이번 발행 글의 초점이 ‘여자’에 맞춰져 있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그러나 남자들도 우울한 것은 정도의 차이, 사람마다 다른 차이일 뿐 '우울한 감정'이라는 것은 모두 같으니 남자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이번 글은 우울한 감정의 뿌리에 대한 글이기 때문이죠. 여자의 우울로 시작해 우울이라는 감정의 원인이 되는 일부, 결핍을 채우려는 연애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오늘은 우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울이 연애에 끼치는 영향도 함께요. 우울감이 지속되는 경우 '우울'이라는 증상이 만성되어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하기에 이르기도 합니다.     


우르슬라 누버의 <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에서는 우울증을 아래와 같이 표현했어요.

일상에서 수시로 닥쳐오는 만성적 스트레스
+ 절실하게 원했던 관계에서 오는 실망감
= 우울증     


항상 그랬으니 그렇겠지라며 지나치는 상황들, 그리고 인간관계 속에 우리는 쉽게 지쳐요. 여자가 남자보다 우울한 이유는 여성의 몸은 우울에 취약한 주기가 있다는 점, 여자가 남자에 비해 걱정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그리고 우리가 마주하는 사회라는 곳이 여성보다는 남성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책에서 말한 것 외에 한 가지 덧붙이자면, 여자가 남자에 비해 감정을 표현하는 말을 자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기도 하겠죠.     


책은 '절실하게 원했던 관계'에서 오는 실망감을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욱 많이 느끼게 된다고 설명해요. 양육되는 환경 가운데서 남자아이들은 어머니와의 독립이 비교적 빨리 이루어지는 반면, 여자 아이들은 어머니와 지속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갖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관계는 유지되는 경우가 많죠. 양육자와의 관계가 일생을 좌지우지하는 만큼 여자에게 있어서 관계의 문제는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할 수 있어요.     




채워지지 못한 '관계에 대한 욕구'를 연애로 풀려한다

여자가 우울해지는 이유를 도식화하고 간단하게 설명해봤어요. 당신의 우울은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비교적 단순할 수 있어요. 책의 저자 우르슬라 누버가 말하는 것처럼 아들러는 인간의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라 했어요. 아들러 외에도 주된 문제를 ‘관계’에서 오는 문제로 보는 심리 치료를 위한 다른 이론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감정의 중심에는 인간관계의 문제가 존재하기 마련이죠. 여기에는 오랜 우울의 감정도 해당됩니다. 깊은 우울감 이면에는 인간관계에서 채워지지 못한 감정의 결핍으로 부정적인 정서가 만들어진 경우가 포함되죠. 부모님의 무관심, 친구로부터 받은 상처, 어린 시절 형성된 어른에 대한 부적절한 상은 인간관계에 있어 부정적인 정서를 형성하는 요소로 작용해요. 물론 우리는 건강한 성인으로 성숙하는 과정에서 부정적인 생각과 정서를 다시 교정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러 번 만나게 될 수 있어요. 그러나 이런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는 게 쉽지만은 않아요. 그리고 살아가면서 회복이 어려울 만큼 큰 상처를 받은 경우에는 노력을 위한 시도조차 어려울 때도 있어요. 이런 상태가 지속되다 보면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기가 어려워지기도 해요.    

 

삶에 있어 우울함을 갖게 된 원인 중 상당 부분을 인간관계가 차지한다고 한다면, 인간관계로 어려움을 겪게 될 때 관계에 대한 착각으로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볼 수 있어요. 관계에 대한 착각을 대표하는 관용어가 있죠. 옛날 말이죠, ‘백마 탄 왕자’입니다. 백마 탄 왕자님과의 연애가 시작되는 동시에 만사가 해결될 것만 같은 착각. 남성의 경우 연애 상대에게 의지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경우 "엄마 같은 여자"를 여자 친구로 두길 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엄마가 필요할 것만 같은, 아빠가 필요할 것 같은 연애대상을 찾기도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나에게 부족했던 ‘대상’ 자체가 되어 줌으로 만족을 얻기도 하니까요. 누군가 나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 내가 누군가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 모두 관계에 대해 환상을 품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관계에 대한 환상은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나에게 부족한 부분,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우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환상을 품게 되면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어요.


[우울 ➔ 관계에 대한 환상 ➔ 그 사람이 곧 나 ➔ 그러나 결국은 채워질 수 없음 ➔ 우울]


을 반복하게 되죠. 우울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수록 연애를 하게 되면 계속해서 더욱 관계에 집착을 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이런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고 건강한 연애를 하려면


 

네가 없어도 나는 나


상대방이 없어도 괜찮은 내가 되어야 합니다. 관계 안에서 누구의 여자 친구, 남자 친구, 아내, 남편인 '나'라는 존재가 아닌 '나' 말이죠. 그러려면 나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https://brunch.co.kr/@soulfoodish/148



"연애와 우울의 상관관계"는 전자책

<괜찮은 연애를 위한 꽃 처방전>에서 보실 수 있어요.

PART1 연애의 민낯에서 만나요.




연애는 나의 연약한 부분을 드러내야 하는 것

그래요. 우리는 연애를 하기에 앞서 되짚어 볼 필요가 있어요. '나'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이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것, 부족한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또한 중요하죠.








파란수국 ⓒ2017. 꽃처럼 all rights reserved

   

수국은 신기한 꽃이죠. 토양 산성 정도에 따라 흰색에서 파랑, 분홍, 보라 등으로 색깔이 변합니다. 늦봄에서 초여름에 우리들의 정원을 가꿔주는 꽃, 신랑 신부의 결혼식에서는 식장 분위기를 풍성하고 화사하게 꾸며주는 꽃이죠. 우울과 파란색이 서로 대응관계를 이루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오늘은 '파란 수국'을 들고 왔어요.


BLUE






"연애와 우울, 그리고 파랑"에 대한 이야기는 <괜찮은 연애를 위한 꽃 처방전>

전자책에서 만날 수 있어요.

PART1 연애의 민낯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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