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일기/시
내
머리를 쥐어뜯고
한숨짓게 만들며
누워도 눈 감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네 침묵
굳게 닫은 그 입술을 읽어내는 것은
손발이 묶인체 상상으로만 맞춰나가는 퍼즐
가슴 속 박힌 몇 안되는 조각으로
네 마음의 결을 추적하는
처절비장한 노력
숨겨둔 일기장 펼쳐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