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저렇게도 vs 이런들 어떠하며

2014년 일기

by 한솔

진정한 지식인은 어떤 현상을 사유함에도 '성찰적 거리(reflective distance)'를 유지해야하고,

어떤 지적체계를 접하는데 있어서도 '이것을 저렇게도'라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의할점은 '이것을 저렇게도'라는 태도는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라는 태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표면상 이 두가지 태도의 언어적 차이는 그렇게 나지 않지만,


전자는 치열함과 솔직함이 근간이 된 태도고 후자는 안일함과 기만이 근간이다.


우리 사회에서 지적자본을 지닌 분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전자를 무시하고 후자에만 치중된 걸 보면 학생으로써도 참 안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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