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축'은 왜 좋은 축구가 아닌가

2014년 일기

by 한솔

뻥축:

- 상대방 선수가 다가올 때 두려움을 느낀다

- 상대방 선수가 밀착하기 전에 다른 선수에게 공을 띄운다

- 좁은 공간에서 치열한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리스크를 회피한다

- 불확실성 앞에서 치열해지지 못한게 '뻥축이다'. 그러나 불확실성 앞에서 치열하게 플레이 한다면 완벽한 플레이가 나온다

- 드리블 할 수 있는 영역이 상대방이 의해서 좁아지는 것을 우리는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멀리 있는 다른 동료들에게 공을 넘긴다

- 견제 받지 않는 (그리고 멀리 있는) 동료 선수에게 멀리 차는 것이 '뻥축'이다.

- 그런데 견제 받지 않는 이 동료 선수는 사실, 좋은 위치에 있을리가 없다. 좋은 위치에 있다면 상대방 선수가 가로막고 있을 것이다

- 우리는 다음과 같은 형태의 축구를 '뻥축'이라 부르며 비난하지만, 우리도 사실 운명이라는 상대방을 만났을 때 그 기회의 부담을 멀리 있는 남에게 뻥 날려버린다.

- 굴러져 온 공을 뻥 날리지 말아라. 대신 그 앞에서 치열해져라. 멋진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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