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오르골

추억을 느껴보는 경험

by 조형준 작가

오늘은 2024년 8월 6일이었다. 이 날도 하루종일 롯데월드에 있을 수 없어서 어드벤처와 매직 아일랜드에서 단 하나의 어트렉션만 타기로 정했다. 그래서 어드벤처에서 고른 어트렉션은 후룸라이드였다. 어드벤처에서는 가장 대기가 많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서 하나만 타야 하면 후룸라이드가 제1순위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매직패스를 사용해서 후룸라이드를 탔는데 물에 튀는 느낌을 마음껏 느끼며 재밌게 즐기고 왔다.

그렇게 후룸라이드를 타고 곧장 근처에 있는 델키스로 갔다. 델키스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가장 가성비가 있는 음식점인데 케밥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서 추천하고 싶다. 내가 고른 메뉴는 치킨 케밥과 망고 슬러쉬였다. 이 중에서 치킨 케밥은 단맛을 제공하는 치킨과 쫄깃한 빵이 서로 조화를 이뤄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망고 슬러쉬도 망고의 달달한 맛과 시원함이 치킨 케밥에서 부족한 촉촉함을 보완해주고 있어서 앞으로도 가끔씩 이 조합으로 먹을 듯하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 어드벤처는 매직 아일랜드의 아트란티스였다. 아트란티스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단 한 개의 어트렉션만 타야 하면 꼭 타야 할 어트렉션이다. 특히나 급발진을 하는 구간도 매력적인 점이었고 그 급발진에서 나온 속도가 거의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때마다 절로 환호성에 가까운 비명을 지르며 아트란티스도 탑승하게 되었다.

이후 아트란티스 탑승 직후 롯데월드를 떠나기 직전에 BHC의 콜팝을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것은 콜팝 중 뿌링클 콜팝이었다. 아무래도 콜팝의 장점은 탄산음료와 함께 치킨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먹으면 풍경이 너무 좋기 때문에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롯데월드에서 주문했다는 걸 알 수 있게 롯데월드 전용으로 로티와 로리 그림이 있기 때문에 롯데월드 인증샷으로도 유용하다.

그리고 이 날, 나는 생애 첫 오르골을 주문했다. 오르골을 구매한 것은 이게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오르골은 내게 있어서 동심의 상징 중 하나였다. 그래서 신중하게 고른 것은 생일 꼬깔을 쓴 곰돌이가 있는 오르골이었다. 심지어 전원이 연결되면 LED가 켜지고 음악이 무한 재생되고 빤짝이는 과립도 무한으로 순환시켜서 마치 오르골과 스노 글로브의 장점을 서로 합쳤다고 생각했다.

이제 연재 종료까지 단 1회만 남았습니다. 다음회가 브런치 북의 마지막인데 이후 진행될 마지막 연재는 최소한 1개월 이상의 휴재 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제 글을 읽으신 모든 독자와 작가님에게 고맙다는 말하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