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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돌 May 07. 2022

백조

어디 없나요 나를 구해줄 사람

쫓아오는 시간을 잊게 해 줄 사람

허우적거리는 두 발을 멈추게 해 줄 사람

내가 뒤돌아서도 나를 잡아줄 사람


내게도 그런 날이 있었죠

찬란하던 날들

내가 어디로 흘러가든

모두가 날 바라봐주던 날들


그런데 어디 갔나요

나는 어디로 가나요

쫓아오는 시간을 영영 따돌리지 못한 채

허우적거리는 두 발을 영영 멈추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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