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만 전혀 새로운 패턴의 방탈출을 완료한 기분!
'정말 재밌게 잘 봤다' 보다 '이 영화 참 잘만들었다!'가
먼저 나오는 작품.
재밌었다.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한 아주 재밌는 상상력, 조금은 복잡하지만 개연성을 잘 살린 관계도가 인상깊었다.
특히 하나의 꼭대기(결말)를 위해 무작정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관계도와 여러 사건을 던져줌으로써 작고 큰 봉우리에 힘을 주고 뺀 것이 각본과 연출에 얼마나 욕심을 들였고 보여주고 싶은게 많았는지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았다.
알만한 얼굴의 배우들이 많아 반가웠고,
어디서 본 듯한 연출이지만 전혀 어설프지 않았던 점,
비슷한 장르의 국내영화에서 나오는 뻔한 클리셰와 달리 개성있는 구성 등이 정말 재밌고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최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같은 서비스로 국내 외 다양한 작품을 본다. 시청자의 폭은 무수히 넓고 장르는 다양하지만 어쨌거나 한국콘텐츠의 수준은 정말 많이 높아졌다. (아마 한국 관객들의 수준이 높은 것도 한 몫했으리라.)
헌트는 그 중에서도 매우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만족했고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전혜진 배우의 연기는 두번째인데 정말,
정말 끝내준다.